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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누가 싫어하겠어'손흥민, 전 세계 '호감 선수 BEST 11' 선정..."헤이터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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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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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rem Ftbl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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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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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역시 월드 스타다.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호감 가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Prem Ftbl'은 22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축구계에서 가장 호감인 선수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매체는 "이 선수들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라며 수많은 축구선수 중 단 11명을 자체 선정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에 배치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했다.

Prem Ftbl은 손흥민과 빅터 오시멘(나폴리), 부카요 사카(아스날),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이상 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티아고 실바, 리스 제임스(이상 첼시),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 알리송 베케르(리버풀)로 11명을 꾸렸다. 모두가 큰 호불호 없이 이미지 좋은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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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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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를 수상한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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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미키 반 더 벤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유럽 축구에서도 손 꼽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그는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이래로 줄곧 토트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첫 시즌에는 적응에 애를 먹으며 고전하기도 했지만, 어느덧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가 됐다.

손흥민은 2015-2016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보냈다. 이후로는 쭉 탄탄대로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PL) 두 자릿수 득점과 7시즌 연속 2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PL을 휩쓸었다.

지난 2021-2022시즌엔 PL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손흥민은 당시 리그에서만 23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와 나란히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9경기 7골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며 선두 엘링 홀란(9골)을 바짝 추격 중이다.

올 시즌에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손흥민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중앙 공격수로 변신한 뒤 리그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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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파페 사르 /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실력뿐만 아니라 사람 됨됨이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캡틴인 그는 어디에서나 인기 스타다. 같은 팀 동료들과 팬들은 물론이고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가 친화력을 자랑한다.

토트넘 신입생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은 타고난 나이스 가이"라며 "레스터 시티에 있을 때 손흥민을 전혀 몰랐다. 하지만 그때도 그는 경기가 끝나면 내게 다가와 악수를 건넸고, 날 안아주며 칭찬했다. 그럴 필요는 없지만,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본다. 그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쏟는다"라고 손흥민과 일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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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딜라일라 소프 / 딜라일라 소프 어머니 소셜 미디어.


손흥민은 후배들도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그는 대표팀에서나 토트넘에서나 동생들을 직접 챙기며 팀 분위기를 화목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생 파페 사르와 허물없이 서로 장난치며 웃고 떠드는 모습은 해외에서도 화제다.

사르 역시 토트넘 적응에 애를 먹던 초기 시절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가 잘못된 영어로 말해도 그는 나를 편하게 하기 위해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라며 "처음 만날 날부터 친해졌다. 손흥민은 나를 많이 도와주며 경기장 안팎에서 조언해 준다. 정말 고맙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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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팬들 사랑은 말할 것도 없다. 손흥민은 언제나 뛰어난 팬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항에서든 훈련장, 경기장에서든 그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팬들을 신경 쓴다. 23일 영국으로 출국하면서도 정성껏 팬들에게 사인해 주며 미니 팬사인회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에는 '꼬마팬' 딜라일라 소프와 특별한 인연을 맺기도 했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소프는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쏘니'라고 외쳤고, 이를 들은 손흥민은 밝은 미소와 손 인사로 화답했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가 됐고, 손흥민은 소프를 직접 만나 끌어안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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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주장이 된 뒤로 책임감이 더 커진 모습이다. 그는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서도 팬들을 생각하는 특별한 마음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을 데리고 토트넘 원정 팬들 앞으로 다가가 어깨동무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보통은 중앙에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을 위한 보답으로 팬들 앞에서 진행한 것.

얼마 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루턴 타운전 승리 후 'TNT 스포츠'와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해설가로 나선 퍼디난드, 토트넘 선배 피터 크라우치와 대화를 주고받은 뒤 마이크를 두 손으로 살포시 내려놨다. 이를 본 퍼디난드는 "정말 멋진 남자"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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