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OPEC+ 회의서 감산 전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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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4%가량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99달러(4.10%) 오른 배럴당 75.8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3.06달러(3.95%) 상승한 배럴당 80.48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는 기대치를 초과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며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이 예상보다 훨씬 강해졌고 이는 부분적으로 OPEC 감산을 상쇄했다”고 언급했다.
OPEC과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커졌고 유가는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감산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밑돌면서 많은 분석가도 같은 추측을 내놨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 석유 수요·공급 균형이 예상만큼 타이트하지 않다는 것이 더 분명해졌다”고 언급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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