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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에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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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76.66달러

헤럴드경제

멕시코만 센타나리오 유정 모습.[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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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국제유가가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0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2주 동안의 미국 석유 재고 데이터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EIA는 시스템 업데이트로 지난주에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0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360만 배럴 증가한 4억39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인 80만배럴 증가를 크게 웃돈 증가폭이다.

휘발유 재고는 150만 배럴 감소한 2억1570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한 1억660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10일로 끝나는 주까지 2주 동안 상업용 원유 공급량은 1750만 배럴 증가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츠는 10월까지 2주 동안 45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2주 동안의 재고 증가는 이같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9.1로, 직전 달 수치인 마이너스(-) 4.6보다 14포인트 급등했다.

하지만 향후 업황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급속히 둔화하는 추세다.

6개월 후 경기 기대를 보여주는 일반 기업환경지수는 -0.9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급락하면서 거의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산유국들의 감산이 2024년까지 연장될지 주목하고 있다. 오는 26일에 열리는 OPEC+ 회의에서 OPEC와 동맹국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달려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WTI 원유 선물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를 소화하면서 낮게 거래되고 있었다”며 “경제지표는 경제 연착륙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분쟁은 아직 세계 원유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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