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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2연패' 손흥민이 고개를 떨군 날, '11G 17골' 케인은 분데스 최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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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 해리 케인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26)은 2위에 머물렀다.

지난 첼시전에서 출혈이 컸던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선제골로 앞서갔다.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 등 주축 선수들 공백을 느끼면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들어온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이어 사라비아 패스를 받은 마리오 르미나가 역전골을 기록, 결국 1-2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파트너 메디슨 부재를 여실히 느꼈다. 파페 마타르 사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분투했는데 중원에서 영향력은 메디슨보다 매우 부족했다. 패스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자 손흥민은 고립되는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다. 크레이그 도슨에게 거친 파울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손흥민은 공 터치 38회, 패스 성공률 80%(25회 시도-20회 성공),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는데 이전 경기에 비해 존재감은 부족했다. 막판엔 체력 문제를 겪는 모습까지 보여줬고 팀의 2연패가 확정되자 좌절한 듯한 얼굴도 카메라에 비췄다. 상승 곡선만 그리던 토트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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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을 떠난 케인은 다사 훨훨 날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된 뮌헨(승점 29)은 선두로 도약했다.

케인은 전반 14분 르로이 사네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44분엔 코너킥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후반 중반 2실점을 순식간에 허용해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후반 27분 라파엘 게레이로가 골을 넣어 앞서갔고 후반 40분 에릭 막심 추포-모팅 쐐기골로 4-2로 승리했다.

멀티골로 케인은 분데스리가 17호 골에 도달했다.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세루 기라시(15골)보다 많은 수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드 등 득점 기계라고 불린 선수들도 하지 못한 분데스리가 입성 후 11경기에서 17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른 이들이 받은 골 수를 넘기도 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16골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케인은 역사를 쓰고 있다. 지금 기세로 가 분데스리가 득점 역사를 경신하고 각종 트로피를 수집한다면 2024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거론될 것이다. 걱정스러운 얼굴이 가득했던 토트넘 때와 달리 뮌헨에서 케인은 항상 웃으며 경기에 임하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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