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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인츠의 보 스벤손 감독이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떠난다.
마인츠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벤손 감독은 더 이상 마인츠 감독이 아니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눈 후 마인츠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당분간 마인츠 23세 이하(U-23) 팀을 맡은 얀 지베르트가 1군 지휘봉을 잡는다"고 공식발표했다.
스벤손 감독은 덴마크 국적으로 선수 시절 2007년부터 7년간 마인츠에 몸을 담았다. 은퇴 후 마인츠 단장, 수석코치, 유스 팀을 거치면서 행정과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마인츠와 인연을 이어간 스벤손 감독은 FC리퍼링을 맡다가 2021년 1월 마인츠 감독으로 부임했다. 친정과 다름없는 팀에 온 스벤손 감독은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내면서 지지를 받았다.
이후에도 준수한 성적을 냈다. 3-5-2 포메이션 아래 끈끈한 축구를 선보이면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2021-22시즌엔 8위에 올랐고 지난 시즌엔 9위에 위치했다. 마인츠를 독일 분데스리가 터줏대감으로 만들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재성과 인연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재성은 2021년 홀슈타인 킬을 떠나 마인츠에 왔다.
스벤손 감독 지도 아래 이재성은 분데스리가에 잘 적응했다. 7번을 부여받은 이재성은 마인츠 핵심으로 활약했다. 중원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공격 전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두 시즌간 주축으로 뛴 이재성은 이적설을 뒤로하고 지난 여름 마인츠와 재계약을 맺었다. 스벤손 감독과 함께 하기로 한 이재성은 이번 시즌에도 분투했다.
마인츠 성적은 지난 2시즌과는 달랐다. 9경기를 치른 현재 3무 6패로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올라있다. 보훔과 더불어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유이한 팀이면서 9득점 24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이는 중이다. 여기에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탈락을 하며 또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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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든 스벤손 감독이어도 마인츠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하이델 디렉터는 "마인츠는 스벤손 감독에게 빚이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뛰게 했고 팬들을 기쁘게 했다. 몇 주 동안 지금의 부정적인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았는데 결과는 새로운 길을 택하는 게 모두에게 좋을 거란 생각을 했다. 스벤손 감독도 동의를 했다. 특별하고 신뢰하는 관계를 유지해온 스벤손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감사한다"고 작별 인사를 보냈다.
스벤손 감독은 "작별 인사를 건네는 건 어렵지만 지금이 딱 맞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16년 동안 마인츠에 있었고 많은 걸 배웠다.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을 만났다. 내 아이들도 마인츠에서 자랐다. 앞으로 마인츠에서의 경험이 나란 사람을 형성할 것이다. 불행하게도 마인츠를 떠나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구단의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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