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메시, 홀란 · 음바페 제치고 8번째 발롱도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월드컵 우승의 숙원을 이룬 리오넬 메시가 여덟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선수 부분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메시는 전 세계 100명의 기자단 투표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였던 킬리안 음바페 등을 제치고 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2021년 이후 2년 만이며, 생애 여덟 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 2021, 2023) 수상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회·알나스르)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메시는 자신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발롱도르를 가져갈 때만 해도 30대 중반에 들어선 메시가 다시 이 상을 받을 일은 없을 거로 보였습니다.

메시의 프로 무대 활약상은 그다지 빛나지 않았습니다.

2022-2023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팀의 11번째 리그 우승을 이뤄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16강 탈락했습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팀에 리그스컵 우승 트로피를 안겼지만, 어디까지나 유럽 무대 밖에서 거둔 성과에 불과했습니다.

4전 5기 끝에 이뤄낸 월드컵 우승이 메시에게 여덟 번째 '황금공'을 가져다줬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도 뒤늦은 2021년에 이뤄낸 메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카타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월드컵 우승 한'을 풀었습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7골 3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36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는 2골을 폭발했습니다.

메시는 처음으로 비(非)유럽 구단 선수로 이 상을 받는 진기록도 썼습니다.

1956년부터 시상한 발롱도르는 지난해까지 늘 유럽 구단 소속 선수의 차지였습니다.

홀란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CL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르며 이 시대 최고의 골잡이로 발돋움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충분해 보였지만 메시의 '드라마'를 앞서진 못했습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오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투표에서 2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손흥민이 지난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고, 2019년에는 올해 김민재와 같은 22위에 자리했습니다.

여자 발롱도르는 올해 8월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 우승에 앞장선 아이타나 본마티가 받았습니다.

본마티는 FC바르셀로나의 여자 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우승에도 이바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