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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 마인츠가 안와르 엘 가지를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인츠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엘 가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가능한 한 빨리 훈련과 경기에 복귀가 계획되어 있다. 그는 클럽이 용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중동 분쟁을 언급했으며 구단은 즉시 그를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했다. 그 이후 엘 가지는 SNS에 올린 게시글이 클럽 전체에 악영향을 끼친 것을 후회했다. 구단은 엘 가지에게 돌아올 기회를 줬다. 그는 빨리 복귀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 분쟁이 발생했다. 해당 문제는 축구계에도 번졌다. 무슬림 선수들이 팔레스타인을 공개 지지하는 경우도 발생했으며 관중석에서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나부끼는 경우도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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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마인츠는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을 밝힌 엘 가지를 훈련과 경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엘 가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와 PSV 아인트호벤, 프랑스 리그앙 릴, 프리미어리그(PL)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을 거치며 커리어를 보냈다. 어떤 무대에서든 쏠쏠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여름 엘 가지는 생애 처음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마인츠는 유럽 주요 리그와 클럽에서 활약한 엘 가지를 높게 평가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2-2 무) 당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 가지는 공개적인 정치적 입장 표명으로 훈련은 물론 경기도 금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방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스톤 빌라와 에버턴에서 뛰었던 엘 가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게시글을 올린 다음 마인츠에서 계약 해지될 예정이다. 그는 얼마 전 마인츠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목요일 구단은 엘 가지가 친팔레스타인 성향 게시글을 올린 것에 사과하길 원했다. 하지만 소식통은 엘 가지가 계약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대로 작별하는 듯했지만 마인츠는 엘 가지에게 다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마인츠는 다음 달 4일 밤 라이프치히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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