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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고 매너도 진 바르사, 관중석에서 비니시우스 향한 인종차별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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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향한 인종차별이 또다시 발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11경기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레알은 4-1-3-2 전형을 들고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토니 크로스,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랑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엘 카르바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 페란 토레스, 주앙 칸셀루, 페르민 로페즈, 파블로 가비, 일카이 귄도간,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 데르 슈테겐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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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귄도안이 칸셀루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추아메니가 실수를 범했고 귄도안이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바르셀로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하자 레알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멘디, 크로스, 호드리구를 빼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 호셀루를 투입했다.

결국 레알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벨링엄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벨링엄의 리그 9호골이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교체를 사용했다. 로페즈, 칸셀루, 펠릭스가 빠지고 오리올 로메우, 라민 야말, 하피냐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다시 한번 벨링엄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모드리치 맞고 높게 떴고 벨링엄이 이를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벨링엄의 리그 9, 10호골과 함께 2-1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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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와 별개로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관중석 쪽에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바나나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지며 인종차별성의 발언을 한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비니시우스가 경기가 끝날 무렵 관중석에서 다시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받았다. 관중은 그에게 바나나로 추정되는 물건을 던지며 '망할 원숭이, 빌어먹을 원숭이'라며 구호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리그 경기에서 관중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 당시 비니시우스는 관중석에 있던 발렌시아 홈 팬들에게 "원숭이 자식!"과 같은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종료 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 "라리가에서 인종차별은 정상적인 행위다. 경쟁자들은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맹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정말 유감스럽다. 한때 호나우지뉴, 호나우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속했던 리그는 오늘날 인종차별주의자들의 것이 됐다. 나는 이들에게 끝까지 맞설 것이다. 설사 그것이 긴 여정이 되더라도 말이다"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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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2일 리그 10라운드 세비야전 역시 인종차별 이슈가 터지며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가해자가 비니시우스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외친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세비야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관중석에서 한 팬의 외국이 혐오 및 인종차별적 행동을 감지한 후 그를 색출하고 경기장에서 추방했음을 알린다. 구단은 이에 반대하고, 고립된 상황이라 할지라도 모든 인종차별적이고 외국인 혐오적인 행동을 규탄하며, 이러한 태도를 근절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을 보여준다"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최근 들어 인종차별적인 이슈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많은 매체와 팬들 역시 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어느 쪽이든, 비니시우스는 또다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러한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라리가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향후 이를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반복돼서는 안된다"라며 강력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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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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