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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없을 뻔했던 토트넘 주장…"손흥민 떠나고 싶어했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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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 전설로 자리잡은 손흥민(31)이 입단 초기 팀을 떠나려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풋볼런던 알리스데어 골드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을 그를 갖는 행운을 얻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첫해 이후 손흥민은 구단을 떠나고 싶어 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구단에 남도록 설득해야 했다"며 "이제 그는 구단의 얼굴이 됐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분데스리가에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력력을 주목했다. 당시 토트넘 감독이 포체티노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 첫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하며 28경기에서 4골 1도움에 그쳤다. 선발 출전한 경기가 15경기이며 풀타임은 단 1경기뿐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듬해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34경기에서 14경기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 주전을 꿰찼다. 2016-17시즌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2021-22시즌엔 35경기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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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주장으로 임명받았으며, 9경기에서 7골 1도움으로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또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타이틀이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구단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토트넘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 올해의 선수'(One Hotspur Player of the Season)는 물론,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One Hotspur Junior Members' Player of the Season),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Official Supporters' Clubs Player of the Season)를 모두 수상했다.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이어 세 번째다.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기에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고 이 상을 받아 행복하다. 난 꿈을 꿨고 그 꿈이 이루어졌다. 이곳에서 토트넘 일원으로 이렇게 멋진 팬들을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구단과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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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거시 번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882년 창단한 구단 역사에 따라 1군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에게 고유의 등번호를 부여했다.

805번을 받은 손흥민에 대해선 "세계 축구계 스타로 그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손토트넘의 전설이 됐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수출 작품인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면서 축구계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현재 주장으로서 토트넘 역사에 더 많은 챕터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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