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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토마와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와 재계약에 상당히 만족했다. 먼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정말 좋은 소식이다. 미토마는 우리 최고의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고, 단장도 "미토마와 같은 수준의 선수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재계약을 반겼다.
사실 브라이튼과 동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미토마와 브라이튼은 현재 2025년까지 계약 관계에 있지만 재계약을 체결했다. 미토마는 앞으로 4~5년 더 브라이튼에서 뛰게 된다. 새로운 계약이 체결되면 브라이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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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시즌 초반에는 로테이션으로 활약했지만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리며 주전 경쟁에 성공했다. 직선적이지만 폭발적인 드리블과 간헐적인 공격 포인트로 브라이턴 왼쪽 날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웨스트햄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 3번째 골을 터트리며 브라이턴 승리에 쐐기를 박더니, 크리스탈 팰리스와 8라운드 순연 경기까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다. 브라이튼에 완벽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 매김하며 활약했다.
당시 데 제르비 감독은 "수비도 좋고 팀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90분 동안 드리블과 슈팅으로 상대를 흔든다. 팀이 점유율 축구를 하려고 할 때면, 측면에서 중앙으로 옮겨 숫자 싸움에 가담한다. 전진 패스 능력까지 탁월하다. 언젠가 프리미어리그 상위 팀에서도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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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도 마찬가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8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승격 팀 루턴 타운과 개막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더니 울버햄튼전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렸다. 당시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에 빙의한 듯 먼 거리를 홀로 질주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이후 본머스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브라이튼 3-1 승리를 이끌었다.
현지에선 한때 미토마를 손흥민(토트넘)과 비교하기도 했다. 'BBC' 전문기자 가스 크룩스는 "미토마는 톱 클래스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는 손흥민과 매우 비슷하게 플레이한다"라며 "그는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패스를 볼 수 있고, 득점하길 원한다"라고 분석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도 "미토마는 손흥민과 플레이가 매우 유사하다. 상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패스를 볼 줄 알고, 골을 넣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으며, 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를 칭찬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에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라고 언급했다.
엄청난 상승세에 이적설이 있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윙어 미토마에게 관심이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미토마를 핵심 영입 목표로 뒀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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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미토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완벽하게 적합할 것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두 명의 윙어보다 훨씬 더 낫다는 평가다"라고 점찍었다.
프리미어리그 내 빅 클럽 이적설이 돌더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까지 눈독을 들였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리그 양강 체제에 있는 바르셀로나까지 미토마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굵직한 이적설을 뒤로하고 브라이튼에 남아 도전을 이어간다. 브라이튼 데이비드 위어 단장은 "미토마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 단번에 브라이튼 핵심 주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미토마의 성공은 그를 영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부서의 노력을 잘 반영했다. 미토마는 중요한 경험을 쌓았고 로베르토 감독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로 발전했다. 브라이튼 팬들이 미토마와 재계약을 기뻐할 거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만족했다.
현재 미토마의 몸값도 수준급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과 톱 팀과 이적설로 점점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축구통계업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미토마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1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미토마의 활약을 지켜봐야 할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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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 국제 친선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작년 11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패했다. 그리고 이날 당시의 복수를 꿈꿨지만, 처참히 무너졌다.
홈팀 독일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카이 하베르츠가 최전방에 섰으며, 2선에서는 플로리앙 비르츠가 나섰다. 세르주 그나브리와 르로이 자네가 측면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 엠레 잔이 선택을 받았다. 포백은 니코 슐로터백,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요주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착용했다.
원정팀 일본도 마찬가지로 4-2-3-1을 들고나왔다. 아야세 우에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며, 2선에는 미토마 가오루,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가 선발 출전했다. 중원은 엔도 와타루와 모리타 히데마사가 지켰다. 포백은 이토 히로키, 스가와라 유키나리, 이타쿠라 고, 토미야스 다케히로로 구성됐다. 골문은 오사코 게이스케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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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일본이 예기치 못한 선제 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이토 준야였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뤼디거보다 먼저 건드렸다. 슈팅 각도가 부족했지만, 볼은 절묘하게 테어 슈테겐을 지나쳤다. 결국 일본이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일본의 공세는 계속됐다. 18분에는 다시 한번 이토 준야가 독일의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이후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테어 슈테겐의 정면이었다.
재정비를 마친 독일은 19분 패스 플레이로 일본의 수비를 허문 뒤, 비르츠가 노마크 찬스에 있던 자네에게 볼을 건넸다. 1대1 찬스를 맞이한 자네는 왼발 땅볼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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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골을 내준 일본은 오히려 공격을 계속했다.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스가와라의 크로스를 이토가 건드렸지만, 맞았다. 그런데 오히려 볼이 홀로 있던 우에다에게 향했고, 우에다는 이를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완성했다. 독일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독일은 일본의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후방에서 볼을 뺏긴 뒤, 뒤늦게 쥘레가 우에다에게 달려들었지만,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쥘레에게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30분에는 자네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중앙에 있던 비르츠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비르츠의 슈팅이 높게 뜨며 기회가 무산됐다.
다시 한번 자네를 활용한 공격이 계속됐다. 2분 전과 비슷한 찬스를 맞이했지만, 이번엔 독일의 공격수에게 볼이 걸리지 않았다. 독일 선수들은 해당 장면에서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선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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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의 수비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독일의 역습 과정에서 자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일본의 커버 플레이가 빛났다. 결국 전반전은 일본이 2-1로 리드한 채 마무리됐고, 폴크스바겐 아레나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독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또 흔들렸다. 무난한 빌드 업 과정에서 테어 슈테겐이 킥을 했지만, 이토 준야에게 걸렸다. 이토 준야는 곧바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독일 입장에선 아찔한 순간이었다.
2분 뒤에는 뒷공간을 파고들던 이토 준야가 우에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지만, 테어 슈테겐에게 막혔다. 이어서 흘러나온 볼을 모리타가 슈팅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10분 뒤 미토마가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테겐의 정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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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동점 골을 위해 계속해서 일본의 골문을 노렸지만, 별다른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일본의 수비 집중력이 연이어 빛나며 독일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45분에는 일본의 쐐기 골이 터졌다. 로빈 고젠스가 쿠보 다케후사에게 볼을 뺏기며, 1대1 찬스를 내줬다. 쿠보는 욕심부리지 않고 옆으로 들어오던 아사노에게 양보했고, 아사노는 가볍게 골망을 갈랐다. 일본이 3-1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쐐기골을 넣었고 월드컵에 이어 또 한번 독일에 완승을 챙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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