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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전 세계 26살 선수들 중 최고로 뽑혔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각 나이를 대표하는 최고의 축구선수를 조명했다. 라민 야말(16살), 워렌 자이르-에메리(17살), 에반 퍼거슨(18살), 파블로 가비(19살), 주드 벨링엄(20살)이 차례로 언급됐고 요수코 그바르디올(21살), 부카요 사카(22살), 엘링 홀란드(23살), 킬리안 음바페(24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5살)도 이야기됐다. 홀란드, 음바페는 따로 뽑힌 이유도 없었다. 말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최고라고 평가한 것이다.
놀랍게도 26살 대표 선수는 김민재였다. 김민재 이전까지 언급된 선수들은 대부분 공격수였고 알렉산더-아놀드만 풀백이었다. 센터백으로는 김민재가 처음이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유럽에서 통한다는 능력이 있다는 걸 증명했고 나폴리로 이적해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이 됐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세리에A 최고 수비수를 비롯해 각종 개인 수상을 독식했다.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에 온 소감에 대해 "이 팀에 와 정말 기쁘다.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이 많다. 뮌헨은 정말 좋은 선수들이 가득하다"고 했고 난 성격이 좋지만 그라운드에선 모든 걸 바친다. 성격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어 싸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전북 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나폴리 등 김민재가 뛰었던 모든 팀에서 그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그 별명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내 플레이스타일을 보여준다. 독일에서도 보여주고 싶다. 괴물이라는 별명은 한국에서 유래됐다. 여러 별명이 있었는데 괴물이 가장 많이 불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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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적응 중인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프랑스 풋볼'은 9월 7일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을 발표했다. 1956년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고의 명예를 자랑한다.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은 10월 말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김민재가 포함됐다. 전체적인 임팩트나 기록 면에서 공격수, 미드필더에 더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수비수가 후보에 오르는 것도 힘든데 김민재는 해낸 것이다.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엄청난 이유다. 이제 몇 위에 오를지가 관심사다.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는 2022년 손흥민이 11위에 올랐을 때다. 손흥민은 2019년에 2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민재는 몇 위일까. 영국 '90min'은 2023 발롱도르 순위를 예측하면서 김민재를 25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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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고 몸값도 유지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아시아 선수들 중 가치가 높은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일본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카마다 다이치(라치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다니엘 슈미트(신트트라위던)가 명단에 위치했다.
김민재가 수비진에 위치했다. 김민재 가치는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로 아시아 선수들 중 1등이다. 손흥민보다 높다. 페네르바체, 나폴리에서 연이어 놀라운 활약을 하며 유럽이 주목하는 센터백이 된 김민재는 유럽 최강의 팀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절대 1강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바로 주전으로 차지하면서 뮌헨 수비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몸값이 6,000만 유로인 이유다.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코리안리거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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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360'은 유럽을 제외하고 다른 대륙의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다. 마르크 테어 슈테겐(독일), 테오 에르난데스, 줄스 쿤데(이상 프랑스),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로드리(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가 유럽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 외 타대륙 베스트 일레븐에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오넬 메시, 엔조 페르난데스(이상 아르헨티나),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알리송 베커(브라질)와 함께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는데 김민재는 완전한 주전이었다. 이번 순위에서도 보이는데 김민재는 뮌헨 1옵션이다. 로타어 마테우스 등에게 비판을 듣기는 했어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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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약이 좋았다. 마테우스 비판이 나온 뒤 치러진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수비 기록은 클리어 5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50%(2회 시도-1회 성공), 공중 경합 71%(7회 시도-5회 성공) 등이 있다. 발밑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 92%(99회 시도-91회 성공), 롱볼 성공 67%(12회 시도-8회 성공), 키패스 1회 등이 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문전부터 하프라인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한 모습이다.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보인 활약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수비만큼 돋보였던 건 빌드업이다. 김민재는 공 터치 180회,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성공 2회(7회 시도),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김민재의 빌드업 실력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171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에서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178번의 패스를 기록한 이후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 기록이다"고 언급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중심은 김민재였고, 대부분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공격 전개 시작을 열었다. 수비도 훌륭했다. 인터셉트 3회, 태클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8회 시도, 8회 성공) 등을 올렸다. 김민재 활약덕에 뮌헨은 무실점을 유지했고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면서 프라이부르크를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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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수비력,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면서 가치를 더 끌어올렸고 발롱도르 후보에도 올랐으며 아시아 몸값 1위(6,000만 유로)에 등극했다. 미토마 카오루, 쿠보 다케후사가 쫓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굳건한 1위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는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축구와 훈련, 업무에만 전념하고 있으며 뮌헨에 온 건 행운이다. 김민재와 몇 년을 더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90min'는 김민재를 전 세계 최고 센터백 4위로 뽑았다. 25위부터 보면 이강인과 같이 뛰고 있는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였다. 라파엘 바란(매체스터 유나이티드),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줄스 쿤데(바르셀로나),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훗스퍼), 티아구 실바(첼시)가 순서대로 각각 24위부터 17위까지 위치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이 16위였다. 첼시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정착한 크리스텐센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아래 주전 센터백이 됐다. '90min'은 "키가 작긴 해도 크리스텐센은 바르셀로나에 딱 맞는 선수다. 첼시에서 오랜 기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떠날 땐 첼시 팬들을 분노하게 했지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벤 보트만(뉴캐슬 유나이티드), 더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나단 아케(맨체스터 시티),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존 스톤스, 요수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이 15위부터 5위까지 차례로 올랐다.
김민재는 4위였다. 김민재를 두고 '90min'은 "나폴리 수비를 이끌며 2022-23시즌 스쿠테토(세리에A 트로피)를 차지했을 때 유럽 전역 팬들이 주목했다.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이제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 활약을 감탄하고 있다.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민재의 활약상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김민재 위엔 3위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 2위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1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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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김민재는 빅5 리그에서 두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렌키 더 용, 니콜로 바렐라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으며 향후 5년 안에 세계 최고 센터백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이후 로드리(27살), 조슈아 키미히(28살), 브루노 페르난데스(29살), 해리 케인(30살), 모하메드 살라(31살), 케빈 더 브라위너(32살), 키어런 트리피어(33살), 다니 파레호(34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살), 리오넬 메시(36살)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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