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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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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투어 타이틀 방어전서 공동선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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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1)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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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오른쪽)이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라운드 18번홀에서 걸어나가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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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3라운드에서 9번홀(파5)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로 9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친 김주형은 애덤 해드윈(36·캐나다), 란토 그리핀(35·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김주형은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만 21세가 되기 전에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1996년 타이거 우즈(48·미국) 이후 처음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 ‘가을 시리즈’로 열리고 있다.

김주형은 “2023년은 단단하고 길고 까다로운 코스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며 “올해 크리스 코모 코치, 캐머런 맥코믹 코치와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지난 7월 디오픈 대회 기간 중 발목 부상을 입어 8월 타이틀 방어전 윈덤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DP월드 투어에 출전해 카주 프랑스 오픈 공동 6위, BMW PGA 챔피언십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오늘 모든 것이 잘 된 라운드였고, 퍼트가 많이 도와줬다”며 “1, 2라운드는 그린이 정말 단단했는데 오늘은 훨씬 부드러워져 공략하기 쉬웠다”고 했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했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도 않으며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으로 내 첫 타이틀 방어 대회였던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해 조금 속상했다”며 “PGA 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것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데 정말 멋진 경험인 것 같다”고 했다.

이경훈(32)이 공동 4위(14언더파)에 올라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경훈은 “오늘 또 주형이가 좋은 플레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도 좋은 성적으로 경쟁하는 위치에 있어 내일 또 재미있게 플레이하면 좋겠다”며 “우승까지 가게 되면 너무 좋겠지만 일단 목표는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28·미국)은 전날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쳐 컷 탈락했다.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였다. 톰프슨은 안니카 소렌스탐(53·스웨덴), 미셸 위(34·미국) 등에 이어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역대 7번째 여자 선수다. 그 중 컷 통과한 선수는 1945년 투산 오픈의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뿐이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5위 톰프슨은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렸으나 2019년 이후로는 우승이 없고 올 시즌 상금 랭킹 91위(20만7987달러)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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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이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 13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USA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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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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