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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프로배구 남자부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과 시즌 개막전에서 완승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오늘(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4월 3일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2022-2023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194일 만에 다시 만난 현대캐피탈을 또 누르면서 5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혈투를 벌였던 두 팀답게 새 시즌 개막전 1세트부터 듀스 접전으로 치열하게 맞섰습니다.
대한항공은 25대 25로 맞선 1세트에서 링컨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뒤 정한용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을 가로막아 웃었습니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4연속 득점해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 25대 22로 비교적 손쉽게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먼저 두 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습니다.
3대 4에서 곽승석의 퀵오픈으로 득점과 동시에 서브권을 가져온 뒤 곽승석의 서브 때 7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부의 추를 단번에 기울였습니다.
링컨이 19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정지석을 대신한 정한용이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76.92%로 맹활약했습니다.
김규민도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10득점으로 삼각 편대를 이뤘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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