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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男 아이돌, 의식주 비용에 강아지까지 떠넘겨"...폭로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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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아이돌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강아지 여섯 마리까지 홀로 떠안게 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KBS Jo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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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아이돌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강아지 여섯 마리까지 홀로 떠안게 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2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여성 사연자가 강아지와 함께 출연해 사연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개팅 앱에서 외모를 보고 반한 남자친구와 3년을 사귀고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사연자는 남자친구 직업이 무엇이냐는 보살의 질문에 머뭇거리며 "아이돌 가수 XX다"라며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수근은 아이돌인데 소개팅 앱을 쓰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썸' 관계 중엔 문제가 없었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부턴 돈이 없다며 사연자에게 동정심을 유발했던 남자친구에게 사연자는 아이돌 연습생 기간 동안 바친 돈만 수백만 원이라 밝혔다.

사연자가 의식주를 해결해 주는 걸로도 부족해 남자친구는 사연자에게 '비밀 연애 유지 계약서'까지 작성하자고 제안했고, 애타는 마음에 계약연애까지 무릅썼다는 사연자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아이돌 가수 전 남자친구를 향해 "머리를 썼네"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 남자친구의 만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함께 키우던 강아지 6마리를 무책임하게 떠넘긴 채 이별을 통보했고, 현재 사연자는 여섯 마리를 감당할 경제적 여건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를 양육하고 있어 벅차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연자가 아이돌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강아지를 6마리나 키우게 된 숨겨진 이유를 들은 서장훈은 "네 삶을 살아. 사랑에 미치지 마"라고 강력한 충고를 했다. 사연자의 솔직한 고백은 이날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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