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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2루 아웃이면 트리플플레이" 결과보다 논란된 혼돈의 3회, 감독과 선수는 이렇게 봤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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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신원철 기자] "사실 트리플플레이다."

결과보다 더 화제가 된 심판의 판정과 그에 뒤따른 한국-홍콩 벤치의 릴레이 항의. 사실 당사자들은 이 상황이 트리플플레이가 맞다고 돌아봤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 샤오싱 야구-소프트볼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홍콩과 경기에서 10-0, 8회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지난 대회에서는 비록 콜드게임은 아니어도 21-3으로 대파했던 팀인데 이번에는 점수 뽑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8회 타선 폭발로 9이닝 경기는 피했다.

3회 무사 1, 2루에서 나온 혼란의 판정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볼 수 있던 장면이 중계 화면에는 나오지 않기도 했고(노시환의 최지훈 추월), 느린 화면으로 세밀하게 봐야 하는 상황은 또 현장에서는 보기 어려웠다(최지훈의 2루 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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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회 최지훈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와 이에 뒤따른 상대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무사 1, 2루가 됐다. 강백호의 잘맞은 타구가 우익수 다이빙캐치에 걸리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게다가 여기서 1루주자 노시환이 2루주자 최지훈을 추월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심판진은 이종열 1루코치의 항의에 따라 주자를 재배치했다. 2사 1루로 상황을 정리했는데, 최지훈을 1루에 서게 해 다시 이종열 코치가 항의했다. 홍콩 감독도 홍콩 감독대로 항의에 나섰다. 결국 심판진은 2사 후 노시환을 1루에 배치해 경기를 속개시켰다. 사실 노시환은 선행주자 추월로 아웃돼야 했다. 한국은 여기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강백호 타구인데, 비디오 판독이 없으니…숏바운드(로 안타)가 될 수도 있고 잡혔을 수도 있다. 그런데 2루 아웃이면 사실 트리플플레이다. 아마 저쪽에서는 주자 추월을 못본 것 같다. 정확하게 판단했으면 트리플플레이가 맞다"고 인정했다.

또 "판단이 조금 빨랐다고 봐야한다. 완전히 안타가 되는 것을 보고 출발했으면 그런 일이 안 생기는데 당연히 안타라고 생각하니까 미스 플레이가 나온다. 내일은 이런 미스가 안 나오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훈은 "노시환이 나를 지나쳤으면 나도 아웃이다. 그런데 내가 시환이를 보고 당황하는 바람에 2루에 빨리 못 들어가서 잡혔다. 심판 쪽에서는 나를 1루로 돌려보내고 시환이랑 백호를 아웃처리했다. 사실 트리플플레이다. 커뮤니케이션도 안 되고 심판들도 그냥 못 본 것 같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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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류중일 감독 코멘트

류중일 감독은 "선발 뒤로는 점수에 관계 없이 (중간투수) 1이닝씩 던지게 하려고 했다. 다들 잘 던져줬고, 타자들이 조금 긴장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공이 느려서인지 타이밍을 못 잡았다. 초반에 조금 막혔는데 다행히 4회 김혜성이(2타점 적시타로) 막힌 혈을 딱 뚫어줬다"고 했다.

- 강백호의 컨디션은 아직인지.

"괜찮은 것 같다. 괜찮은 것 같은데 글쎄. 내가 봤을 때는 (타이밍을 늦추느라)타격 준비 자세가 조금 늦지 않나 싶었다. 내일은 조금 빠른 투수가 나오니까 잘 치리라 믿는다."

- 공이 너무 느려서 말렸다고 봐야할까.

"그런 셈이다.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초반에 나오는 투수들보다 공이 빠르니까 다 맞혀 나가지 않나."

"구속은 전광판이 실제보다 한 시속 10㎞ 정도 느리다고 한다. 134㎞면 한 144, 145㎞다."

- 마지막에 타선이 터져서 가벼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내일은 대만의 왼손 선발투수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보다 공이 빠른 투수가 나오니까 잘 대비해야 한다."

- 타순 변경 계획도 있나.

"음…없는 것 같다. 내일 또 코치들 미팅해서 얘기해봐야겠지만."

- 원태인은 슈퍼라운드에 또 나올 수 있을까.

"오늘 사실 초반에 원태인으로 3이닝을 가려고 했다. 그런데 1-0이 계속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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