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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월)

“우리 팀에 ‘5강’은 자존심” 국대 유격수 공백 없었다…18년 차 랜더스 원클럽맨, 5위 수성+끝내기 추석선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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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18년 차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극적인 연장 끝내기 안타로 팀 5위 수성을 이끌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으로 차출된 주전 유격수 박성한의 빈자리를 메운 완벽한 활약상이었다.

SSG는 9월 30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4대 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6승 3무 63패를 기록한 5위 SSG는 6위 KIA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IA는 2회 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2회 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문승원의 5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우중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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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내야수 김성현이 9월 30일 문학 KIA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문학)=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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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내야수 김성현이 9월 30일 문학 KIA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문학)=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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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초 1사 뒤 타석에 들어선 이우성도 문승원의 5구째 144km/h 속구를 공략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상대 좌익수 에레디아의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는 행운까지 따랐다.

KIA는 4회 초 2사 뒤 이창진이 문승원의 초구 123km/h 체인지업을 고략해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올려 한 발짝 더 달아났다.

KIA 선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하면서 시즌 8승 요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SSG는 경기 중반 양현종 공략에 성공했다.

SSG는 6회 말 선두타자 김찬형이 양현종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7회 말 김성현과 대타 최주환이 각각 중전 안타와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SSG는 후속타자 김민식의 2루 땅볼 타점으로 2대 3 추격에 돌입했다. 그리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김찬형이 다시 양현종을 상대로 1타점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SSG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진용이 9회 초와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SSG는 10회 말 선두타자 오태곤의 2루타와 김강민의 희생 번트, 그리고 상대 송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최항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KIA 벤치는 에리레디아를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SSG는 하재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성현이 상대 마무리 정해영의 초구 138km/h 슬라이더를 노려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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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내야수 김성현이 9월 30일 문학 KIA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사진(문학)=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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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SSG 김원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문)승원이가 7이닝을 투구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 그 힘으로 끝내기 승리를 한 것 같다. (김)찬형이가 추격 홈런과 동점타를 쳐주면서 공격에서 알토란과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의 숨은 영웅이다. 그리고 (김)성현이가 끝내기 안타로 추석 연휴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린 거 같다. 마지막으로 연휴에도 야구장 찾아주셔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연장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만든 김성현은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타이밍이 늦지 않으려고 초구부터 강하게 치려고 노림수를 가져갔다. 맞는 순간 안타가 되겠다고 직감했다. 끝났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어 1루까지 천천히 뛰었던 듯싶다”라고 기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박성한은 “내가 없는 동안 김성현 선배님이 유격수 자리에서 고생하실 듯싶다”라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김성현은 “2루수나 유격수나 이제 어딜 나가든 힘든 건 마찬가지다(웃음). 힘들지만,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라면서 “최근 팀 흐름이 안 좋지만,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5강 진입’은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다. 지난해 우승 팀으로서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 끝까지 5강 경쟁을 펼치지 않을까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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