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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에 묵묵히 선발 출전…골 넣고 '세리머니'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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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24)이 논란 속에도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했다.

나폴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우디네세와 2023-24시즌 세리에A 6라운드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최근 나폴리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의 지도력 논란과 함께 오시멘과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종차별 논란까지 있었다. 나폴리는 공식 채널에 오시멘이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영상에 “제발 페널티킥 주세요(gimme penalty please)”라는 더빙을 입힌 조롱 섞인 멘트까지 입혔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오시멘의 에이전트인 로베르토 칼렌다는 분노했다. 구단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를 조롱하자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빅터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라며 “나폴리의 공식 틱톡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 선수에게 매우 심각한 피해를 줬다. 오시멘은 지난날 가짜 뉴스로 치료까지 받은 바 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러한 논란에도 오시멘은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오시멘은 63분을 소화하면서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오시멘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득점 이후 그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면서 논란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도 "오시멘이 SNS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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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석에 가까운 오시멘의 가능성을 본 나폴리는 2020년 그를 영입하는데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97억 원)를 썼다. 나폴리 구단 역사상 최고이자 아프리카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오시멘은 신체 능력과 골 결정력이 모두 뛰어난 전천후 공격수다. 186cm의 큰 키에도 발이 빨라 공중볼 싸움과 침투에 모두 강점을 보인다. 아울러 활동량이 많아 수비에도 90분 내내 성실하게 가담한다.

지난 시즌 주가가 더 올랐다. 총 39경기서 31골 5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는 32경기 동안 26골 5도움을 올리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공수 밸런스가 탄탄한 가운데 오시멘이 중심을 잘 잡은 결과다.

그러다 보니 오시멘을 원하는 팀이 많아졌다. 이적 루머가 올여름 내내 이어졌다. 그러나 구단은 오시멘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인종차별 논란으로 인해 오시멘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구단에 대한 불만이 큰 오시멘은 조만간 새 팀을 알아볼 것으로 현지에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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