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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튜디오들, 작가 작품 토대 AI 훈련권 확보"-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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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7월19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에 합류한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조합원들이 미국 뉴욕에서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2023.9.25. ⓒ AFP=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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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할리우드 제작사들과 작가들의 협약에 스튜디오들은 작가가 쓴 작품을 토대로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킬 권리, 작가들은 AI에 의존하더라도 자신들의 공로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각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이번 파업의 주요 이슈였던 AI 문제 관련해 이같이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약 1만1500명의 영화 및 TV 작가를 대표하는 미국 작가조합(WGA)은 영화 제작사 및 영상 배급사와 3년간의 노동협약에 합의했다. 당시 WGA 협상위원회는 아직 예비 단계라 최종 계약서를 받은 후에만 세부사항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경영진은 자신들이 알기론 이미 AI 기술 플랫폼이 대본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모델을 훈련하고 있기에 TV와 영화 대본을 기반으로 자체 AI 도구를 훈련할 권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들은 또한 스튜디오가 AI 도구에 부분적으로 의존하더라도 대본 작업에 대한 공로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얻어낸 것으로 보인다.

WGA는 26일 주요 스튜디오와 3년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의는 여전히 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배우노조(SAG-AFTRA)는 여전히 파업 중이다. 그들의 요구 역시 더 높은 임금, AI 사용으로부터의 보호 등 작가와 유사하다.

한편 미국 배우노조 소속 게임 성우와 모션캡처 배우들은 새로운 노동계약에 대한 협상이 실패하면 이들도 게임업체들을 상대로 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 치러진 찬반 투표에서 98.32%가 이 파업에 찬성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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