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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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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라켓 부수고 악수 거부…권순우 '비매너 논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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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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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의 항저우입니다. 반갑지 않은 소식이 오늘 가장 뜨거운 이슈였습니다. 신사의 스포츠로 불리는 테니스에서 권순우 선수가 보인 행동 때문인데요, 항저우로 가보겠습니다.

오선민 기자, 문제의 장면부터 볼까요?

[기자]

[권순우 1:2 카시디트 삼레즈/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네, 어제 이 장면입니다.

세트스코어 1대 2로 진 권순우가 코트에 라켓을 여러 번, 강하게 내리칩니다.

화풀이하듯 부러진 라켓을 내동댕이 치고, 테니스 에티켓으로 상대가 건넨 악수와 인사도 거부합니다.

상대는 태국 선수인데, 세계 112위 권순우보다 랭킹이 500계단 이상 낮습니다.

현장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고,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해외에 빠르게 번지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권순우의 행동을 '병역 혜택'과 연결해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한 대회에서,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 있냐는 비판도 국내에선 제기됐는데요. 권순우 선수가 결국 사과문을 냈죠?

[기자]

논란이 커지자, 오늘 오전 권순우는 태국 대표팀을 찾아가 사과했습니다.

또 오후엔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자필 사과문도 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앞뒤 맥락을 좀 고려해야 한다, 상대 선수의 문제도 있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요.

[기자]

우리 대표팀은 상대 선수가 먼저 매너 없는 행동을 했다는 아쉬움도 표했습니다.

경기 중에 10분 넘게 화장실을 간다거나 '메디컬 타임아웃'을 신청하면서 흐름을 끊는 등 경기 지연 행위를 한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 정당화될 순 없겠고요.

권순우 측도 이 부분에 대해선 "변명할 생각 없고, 잘못한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오선민 기자 , 김민,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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