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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권순우는 전날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락하자 라켓을 내리치고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입길에 올랐다.
권순우는 26일 자필로 쓴 설명문을 공개하며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이었다. 국가대항전을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상대 선수에게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시 행동을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극마크 무게감을 입에 올렸다. 권순우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가 지닌 무게를 깊이 생각하고 앞으로 더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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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겨냥한 권순우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지만 첫 판에서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예상 밖 패배에 분을 참지 못한 권순우는 라켓을 6차례나 내리쳤다. 라켓은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다.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권순우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은 "권순우가 외부 시선은 아랑곳없이 라켓을 계속 부수고 상대방과 악수를 거부했다"며 이날 그의 분풀이 행동을 주목했다.
온라인에서는 “신사의 스포츠인 테니스에서 있을 수 없는 촌극” "경기도 지고 매너도 졌다"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로서 출전했으면 그에 걸맞은 품위를 보여야 한다”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스포츠 정신을 모르는 선수는 국대 자격이 없다” 등 비판이 쇄도했다.
어깨 부상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복귀한 권순우는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홍성찬(세종시청)과 손발을 맞추는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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