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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최지만 나란히 4타수 무안타…샌디에이고 PS 탈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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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하성의 발레와도 같은 송구 동작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하성(27)과 최지만(32·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리안 듀오'가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바로 뒤 타순에 자리한 6번 타자 1루수 최지만 역시 4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64(516타수 136안타)로 떨어졌고,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1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타율 0.155(97타수 15안타)가 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회 산더르 보하르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의 안타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1사 1, 2루에서 타석에 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빨랫줄 같은 타구를 외야로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때 2루 주자 타티스 주니어는 안타를 확신하고 출발했다가 귀루하지 못해 아웃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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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최지만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김하성은 4회,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1-2로 끌려가던 9회 무사 1, 2루에서 느린 내야 땅볼로 주자를 2루와 3루까지 보내는 데 성공했다.

안타 한 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기회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1루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만들고도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던 최지만은 영웅이 될 기회를 놓쳤다.

최지만의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뛰다 아웃돼서 샌디에이고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최지만 다음 타자인 유릭슨 프로파르가 내야 땅볼로 아웃돼 샌디에이고는 1-2로 패했다.

77승 8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 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컵스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하는 '엘리미네이션 넘버'는 이제 '1'이다.

샌디에이고는 앞으로 한 경기에 패하거나 애리조나, 컵스가 승리하면 자동으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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