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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과연 잠실야구장을 대체할 '진짜 해결책'이 나올까. 서울시, KBO,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25일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잠실야구장의 대체구장과 관련해 지난 22일 KBO, LG, 두산 구단 측과 논의를 갖고 서울시, KBO, LG, 두산 구단 및 구단 측에서 추천하는 건설, 안전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LG와 두산 양 구단은 건설, 안전분야 전문가 추천을 위한 사전 준비 중이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통합 협의체 구성이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10월 초에 1차 통합 협의체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통합 협의체에서는 시민 안전성, 보행 동선, 잠실민자사업의 시설별 단계적 시공방안 등 대체구장 조성·운영 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객관적 검토와 함께 LG와 두산 측이 추가로 요구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포함하여 최적의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잠실에 3만석 규모의 최첨단 돔구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가칭·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 중으로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돔구장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시 또한 "돔 형태로 건립돼 우천, 폭염 등 악천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스타브레이크와 오프시즌에는 대규모 공연과 행사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현재 서울에는 고척스카이돔이 존재하지만 1만 6000석을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라 하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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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발표한 잠실 돔구장 건립 계획을 보면 '역대급 돔구장'이라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스카이박스, 필드박스, 패밀리존 등)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 레스토랑, 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라는 것이 서울시의 발표 내용.
서울시는 2025시즌 종료 후 잠실야구장 철거 작업을 실시하고 2026년 상반기부터 돔구장 건설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에 준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잠실야구장을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LG와 두산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6년 동안 임시 거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초 서울시는 LG와 두산의 임시 거처로 고척스카이돔,목동야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 수원 KT위즈파크 등거론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LG와 두산은 잠실 주경기장을 대체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에 따라 잠실 일대에서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관중들의 출입 통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사고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 양 구단은 지하철 종합운동장역에서 진입하는 남측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해달라는 건의도 내놨지만 서울시는 돔구장 준공이 1년 이상 늦어진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과연 서울시, KBO, LG, 두산이 통합 협의체로 모여 최적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잠실에 최첨단 돔구장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만 '대체구장'에 대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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