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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유가 100달러' 전망…“중국 수요가 관건”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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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제 유가가 이번 주 들어 수급 우려 부각 속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자 전문가들 사이 전망도 엇갈린다. 미국·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순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맞선다.

25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3시 44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50달러(0.56%) 오른 배럴당 90.53달러를 기록 중이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전장보다 0.60달러(0.64%) 오른 배럴당 9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한다. 수요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지표 회복이 가격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겨 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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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0달러를 넘는 순간 중국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반론이 맞선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은 중국 원유 수요 회복도 영향을 미쳤는데, 유가가 추가로 오르면 중국의 수입 수요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100달러 이상에서 휘발유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며 "2008년, 2022년 WTI 100달러 이상 구간에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든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유 100달러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석유제품 시장 수급의 경우, 연말까지 타이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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