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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NOW] 1년 전에는 중국, 올해는 북한…2년 연속 中이 치른 개회식 이번에는 '어떤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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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2년 연속 국제대회를 치르는 중국. 두 번의 개회식에서 모두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45개국 선수단은 물론 관계자, 미디어, 팬들까지 많은 인파가 몰렸다. 모두 축제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개회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순조롭게 흘러가던 개회식. 그런데 7번째로 등장한 북한의 입장 순서에서 무엇인가 문제가 생겼다. 이날 북한 선수단은 사격 남자 대표 박명원과 복싱 여자 대표 방철미를 기수로 세웠고, 하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손에는 인공기를 들고 있었다. 기수뿐만 아니라 뒤이어 나타난 선수들의 손에도 작은 인공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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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인공기 사용은 충분히 문제 될 소지가 있다. 현재 북한은 도핑 문제로 올림픽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국기 게양이 금지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은 버젓이 인공기를 사용하고 있다. 22일 공식 입촌식은 물론 경기, 개회식에서도 인공기가 쓰이고 있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북한을 상대로 국기 게앙을 금지하게 한 조치를 명백하게 위반한 행위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중국의 밀접한 관계 및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국제대회에 복귀한 북한의 상황이 얽혀 눈감아줬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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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지난해 중국이 개최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장면이 있었다. 당시 개회식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56개 소수 민족이 나와 서로 손을 잡고 유대감을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다. 문제는 소수 민족 중 댕기 머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한 여성이 있어 논란이 됐다.

우리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재중 동포(조선족)’가 포함됐다고 했지만, 문화 왜곡 소지에 대한 찜찜한 마음을 안고 있어야 했다.

도시는 다르지만, 같은 국가가 2년 연속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어쩌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매년 논란거리가 생긴다는 것은 성공적인 축제 개최의 오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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