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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하게 빛난 영화계 보석이다.
영화 '잠(유재선 감독)'이 오로지 시네마의 힘 만으로 손익분기점 80만 명은 물론, 누적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영리하고 똑똑한 알짜배기 흥행을 맛 봤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개봉 2주차 주말 3일 간 31만3763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03만104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2주 연속 주말 1위는 물론, 지난 6일 개봉 후 12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로써 '잠'을 통해 상업 장편 영화 감독으로 공식 데뷔한 유재선 감독은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와 연출을 인정 받으며 칸영화제 초청부터 작품성에 대한 호평, 그리고 최종 관문 흥행까지 완벽한 엘리트 코스 데뷔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 돼 세계적 무대에서 영화를 첫 공개할 수 있었던 '잠'은 작품과 함께 정유미 이선균의 열연까지 당시 외신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아 역으로 국내 평단과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상륙한 국내 스크린에서도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무리 없는 극찬을 받으며 승승장구 레이스를 펼쳤다. 유재선 감독은 봉준호 감독 영화 연출부에서 감독의 조언과 추천 속 '잠'을 데뷔작으로 준비하게 된 만큼 봉준호 감독의 눈 역시 또 통하게 된 셈이다.
최근 '볼 맛 있는 극장용 영화'라면서 어마어마한 제작비가 투자 된 대작 외 작은 영화들은 큰 관심조차 받지 못했던 상황. '잠'은 이러한 분위기를 가을의 문턱에서 한 번 순환 시키며 '영화의 참 맛'을 알린 것 만으로도 유의미한 의미를 더했다.
'잠'은 칸영화제 뿐만 아니라 토론토국제영화제, 판타스틱페스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되며 해외 영화제 투어도 앞두고 있다. 데뷔작 한 편으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감독 반열에 올라선 유재선 감독의 차기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믿고 보는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작품 선택에도 신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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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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