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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여의도, 강필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이슈에 유럽 축구 레전드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잔루카 잠브로타(46), 줄리우 세자르(44), 마시모 오도(47) 3명의 유럽 축구 레전드가 내한한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관련된 국내 상주 문제에 대해 물어봤다.
이들은 11일 라싱시티그룹 초청으로 경신중 축구부를 방문, 유소년 축구 클리닉 행사를 가졌다. 이어 영등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는 취재진들과 만나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992년 한국 대표팀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부임 후 5경기까지 승리가 없는 3무 2패 감독이다.
팬들은 불명예 기록을 써가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싸늘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국내 상주' 약속을 어긴 것이 가장 컸다. 더구나 해외 미디어에 자주 등장, 대표팀과 상관 없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어 한국 축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더구나 지난 웨일스전에서는 '첫승'이 날아간 상황에서 웨일스 주장이자 미드필더인 애런 램지(카디프시티) 유니폼을 요청해 구설에 올랐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경기 후 인터뷰에서 "LA갤럭시(미국)에서 뛰고 있는 아들이 램지의 유니폼을 받아줄 수 있냐고 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유니폼을 요청했다"며 환하게 웃기까지 했다.
모두가 고대하는 첫 승을 놓친 상태에서 보인 감독의 행위에 팬들은 허탈감이 더욱 커졌다.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뢰감은 사실상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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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는 클린스만 감독 관련 질문에 "조심스럽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클린스만 감독과 그의 사단들이 (협회와)계약했을 때는 분명 뒷배경이 있을 것이다. (협회도) 이미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하면서 "해외에 상주하건 한국에 거주하든 축구로 증명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삶이다. 축구로서만 증명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같지만 의아한 부분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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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지도자 경험이 있는 잠브로타는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은 다르다. 분명 그렇게 행동한다면 계약 조건에 언급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국가대표 감독이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서 선수들을 발굴하고 선수 상태를 확인하고 할 수 있다. 또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선수 상태를 체크하고 그런 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다. 질문의 의도는 알겠지만 각자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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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SPAL 사령탑을 맡기도 했던 오도는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한다고 본다"면서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 선수들도 해외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을 매일 봐야하는 숙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런 일이 감독 한사람에게 책임 지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국가대표팀 전체가 짊어지고 다 책임져야 한다. 답변하기 애매하다. 그 사람이 그 판단이 옳다면 그 사람 기준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옳다 그르다 답변할 수 없다. 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할 뿐"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결국 이들 레전드들이 지적한 것은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상주를 하지 않는 것이 독단으로 결정한 것이 아닐 것이라 추측했다.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내용에 따라 움직였을 것이고 서로 소통했을 것이라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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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싱시티그룹은 오는 10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브라질, 이탈리아, 대한민국 레전드들이 참가하는 레전드 올스타전을 개최한다. 올스타전 홍보를 위해 지난 10일 입국한 이들 레전드들은 기자 간담회 후 팬 미팅을 통해 한국팬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지기도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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