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이 2분기는 부진하지만, 3분기에는 1년래 영업이익이 최고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7838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유부문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다. 정유부문 예상 이익은 4833억원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상승(2분기 배럴당 77.6 → 3분기 83달러)과 정제마진 회복(배럴당 2분기 0.9 → 3분기 7.9달러) 등 쌍끌이한 덕분이다.
윤활유 부문 예상 이익은 2321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봤다. 석유화학부문 예상 이익은 684억원으로, 약세 혼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주력제품인 PX는 강세를 보였지만, 프로필렌 체인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공급과잉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앞서 에쓰오일은 2분기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조7000억원(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정제마진 이상급등)과 전분기 5157억원과 비교해 급감했다. 일시적인 정제마진 급락 탓이다. 부문별로는 정유 -2921억원, 윤활유 2,465억원, 석유화학 82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글로벌 정유설비는 263만배럴 증설이 집중되었던 반면, 2024년에는 39만배럴 줄어든다”며 “글로벌 수요 1.05억배럴 대비 0.4%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PX도 증설 규모가 2022년 599만톤(t), 2023년 892만t에서 2024년 140만t으로 급감한다”며 “2024년 글로벌 수요 5000만t 대비 2.8%에 해당하는 등 연평균 영업이익이 1조7000억원에서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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