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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치악산' 개봉 전부터 시끌…원주시 "괴담일 뿐·이미지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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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이 개봉도 하기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김선웅 감독)' 제작사 측에 제목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13일 개봉하는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배우 윤균상과 김예원이 주연을 맡았다.

극장가에서 귀해진 호러물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지만 실제 지명을 딴 영화 제목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 측에 "사실이 아닌 괴담 수준의 내용으로 국립공원 치악산과 주변 지역에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앞서 영화 '곤지암'과 '곡성' 역시 실제 지명을 영화의 제목으로 쓰면서 지역 이미지 훼손 논란에 선 바 있다. '치악산' 역시 해당 괴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문의가 있는 등 개봉 전부터 영화를 둘러싼 의혹들이 계속되고 있다.

'치악산'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김선웅 감독이 개인적인 용도로 제작했던 포스터가 잔인한 묘사 등 이미지로 논란을 얻고 해명 및 사과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제작사를 통해 "개인 SNS에 게시한 개인적 용도의 컨셉트 아트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온라인에 배포된 경로와 방식에 관계없이 해당 이미지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포스터는 비공식이라고는 하나 토막이 난 사체를 묘사한 듯한 충격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당초 공식 포스터처럼 와전되면서 더욱 논란이 됐지만, 비공식 포스터라 해도 안일한 대처가 아쉽다는 평이 이어졌다.

개봉 전부터 여러 몸살을 겪고 있는 '치악산'은 31일 오후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공개적으로 영화를 보이는 첫 자리이자, 김선웅 감독을 비롯해 주역 윤균상, 김예원, 연제욱, 배그린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

논란을 겪었지만 속단은 이른 상황,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의혹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치악산' 측 관계자는 "제작사와 원주시가 논의 중에 있다. 최대한 상생의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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