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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반 토니는 자신의 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토니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건 지난 5월이었다. 당시에 브렌트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토니에게 즉시 모든 축구 및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8개월 정지 처분을 발표하기로 한 독립적인 규제 위원회 결정을 알린다. 토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 E8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니는 FA의 베팅 규칙을 어긴 것에 대해 8개월 축구 활동 금지 처분을 당했다. 토니는 FA의 베팅 규칙 232건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5만 파운드(약 8,300만 원)의 벌금과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토니의 정직은 즉시 시작된다. 하지만 그는 출장 정지 처분이 끝나기 4개월 전인 9월 17일 브렌트포드 훈련에 복귀할 수는 있다. 그리고 2024년 1월 17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토니의 징계 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보도했다.
토니의 징계가 더욱 논란이 된 이유는 계속해서 자신은 죄를 저지른 적이 없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2022년 하반기부터 토니가 하부리그에 소속되어있던 시절에 베팅을 했다는 루머가 제기되고 있었다. 그때만 해도 토니는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토니가 베팅을 저지른 게 확인이 되었고, 무려 232회나 베팅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PL를 넘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승선을 앞두고 있던 선수가 이런 일을 저질렀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었다.
토니는 징계를 받은 후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팅이 나에게 미쳤던 영향은 월급날만 기다리는 것이었다. 필요한 모든 비용을 계산한 다음 '이만큼 정도는 베팅을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내 돈은 내 돈이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토니가 조사를 받았을 당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였다. 그는 "내가 베팅 사실을 부인하면 괜찮을 것이고, 증거를 찾지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베팅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이어 "하지만 모든 게 밝혀졌고, 나는 베팅했다는 걸 인정했다"고 털어놨다.
토니는 더 이상 베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벌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그 때 마음이 아팠고, 누군가는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막으려고 나섰던 것 같다. 지금 받는 처벌은 내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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