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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조규성(25·미트윌란)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상황이다.
미트윌란은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오모니아(키프로스)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합산 스코어 5-2(1차전 0-1·2차전 5-1)로 꺾으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조규성 3경기 연속 선발…2004년생 프란쿨리누와 투톱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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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이 공식전 3경기 연속 선발로 낙점됐다. 조규성은 입단 이래 오모니아전까지 8경기를 밟았고, 선발이 7차례였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3라운드 륑뷔전은 교체 투입됐는데, 체력 안배 차원이었다. 오모니아 1차전, 바일레(수페르리가 4라운드), 오모니아 2차전까지 연속 선발 출전을 이뤘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조규성, 프란쿨리누가 투톱으로 배치됐고 아랄 심시르, 아르민 기고비치, 크리스토페르 올손, 찰스가 미드필더에 나섰다. 파울리뉴, 주니뉴, 스테판 가르텐만, 올리버 쇠렌센이 4백을 구축했으며 요나스 뢰슬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던 미트윌란인 만큼, 공격적인 축구가 예고됐다. 그 핵심은 단연 조규성과 프란쿨리누의 투톱이었다.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조규성 1골·프란쿨리누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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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찰스가 이오아니스 쿠룰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에 따라 페널티킥(PK)이 선언됐으며 쿠룰로스는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키커로 조규성이 나섰고, 천천히 스텝을 밟다가 왼쪽 아래로 강력하게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합산 스코어 균형을 이뤘으며 수적 우세까지 안게 됐다.
그 이후로 미트윌란이 경기를 지배했지만, 실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전반 31분, 후방에서 롱 패스가 전달됐고 안드로니코스 카코울리스가 수비 라인 사이를 침투한 뒤 문전에서 침착한 로빙 슈팅으로 득점했다.
미트윌란이 다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3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크로스가 연결됐고 2004년생 프란쿨리누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심시르가 좌측면에서 드리블 돌파에 성공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리뉴에게 내줬다. 그리고 땅볼 크로스를 프란쿨리누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원하는 그림 속에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마찬가지였고 미트윌란이 웃었다. 후반 19분, 쇠렌센이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소리 카바가 헤더 패스를 내줬다. 이를 프란쿨리누가 환상적인 하프 발리 슈팅으로 득점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35분, 아이버 포섬의 패스를 받은 기고비치가 골문 구석을 향한 문전 슈팅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렇게 미트윌란의 5-1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 미트윌란은 합산 스코어 5-2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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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79분 소화…평점 7.5점 선발진 5위]
선발로 출격한 조규성은 이날 79분을 소화했으며 1득점을 비롯해 볼 터치 30회, 슈팅 7회(유효 3), 패스 성공률 83%(15/18), 키 패스 2회, 롱 패스 2회 성공(2회 시도), 공중 경합 6회 성공(7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조규성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 9.7점 프란쿨리누, 8.2점 기고비치, 7.9점 심시르, 7.8점 올손 다음으로 선발진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7.4점 가르텐만, 파울리뉴, 7.3점 쇠렌센, 7.2점 찰스, 6.8점 뢰슬, 6.6점 주니뉴가 이었다.
교체 투입한 선수들은 7.2점 포섬, 6.9점 카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6.6점 파블로 오르티스, 6.4점 주니오르 브루마두였다.
평점으로만 봐도 조규성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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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이적 소식…카바, 라리가 라스 팔마스행]
경기 종료 후, 카바의 라스 팔마스행이 전해졌다. 미트윌란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카바를 라스 팔마스에 매각했다. 그는 스페인 최고 리그인 라리가로 떠나면서 미트윌란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트윌란 디렉터 스벤 그라베르센은 "최근 카바에게 몇 가지 매력적인 제안이 있었다. 그는 라스 팔마스에 가고 싶다는 불타는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비록 한동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카바는 모범적으로 행동했으며 과정 내내 좋은 동료로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선수가 공동체에 무언가를 줄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돌려주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라리가 이적을 원하는 카바의 바람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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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선수들의 빅리그행…조규성에도 긍정적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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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올여름 두 명의 빅리그 이적이 성사됐다. 2019년부터 함께한 구스타프 이삭센(22)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카바(28)가 라리가의 라스 팔마스로 둥지를 옮겼다. 각각 1,200만 유로(약 175억 원), 150만 유로(약 22억 원)의 이적료 수입이 발생했다.
먼저 이삭센은 미트윌란 유스 출신으로 주 포지션은 윙어다. 공식전 139경기를 소화했고 33골 18도움을 생산했다. 특히 2022-23시즌에 1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카바는 최전방 공격수로 110경기 27골 16도움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도중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카디프 시티로 임대 이적해서 후반기 동안 리그 17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현재 조규성의 득점 페이스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입단 첫 시즌에 8경기 4골을 터뜨렸다. 특히 리그에서 첫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미트윌란 역사 최초였다. 지난 15시즌을 기준으로 리그 첫 2경기 연속골은 조규성을 포함 3명(2018년 프랭크 오니에카(현 브렌트포드)·2020년 앤더스 드레이어(현 안더레흐트))이 있었는데, 첫 3경기 연속골은 조규성이 유일했다.
만약 조규성이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두 자릿수는 물론, 득점왕 경쟁까지 이어갈 수 있다. 그러면 이삭센, 카바처럼 유럽 빅리그에서의 오퍼가 올 수 있다. 그리고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디렉터가 "선수가 공동체에 무언가를 줄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한 것처럼, 원하는 매력적인 제안이 왔을 때 수월하게 이적할 수 있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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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UECL 본선…스카우터들의 주목 UP]
미트윌란은 레기아 바르샤바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레기아 바르샤바는 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 소속으로 최다 우승(15회)에 빛나는 클럽이다. 미트윌란이 올 시즌 상대했던 구단 중에 가장 난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레기아 바르샤바는 마찬가지로 2차 예선부터 참가했고 오르다바시(카자흐스탄)를 합산 스코어 5-4로 꺾으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그리고 3차 예선에서 아우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을 6-5로 제압하며 미트윌란을 만나게 됐다.
미트윌란과 조규성은 레기아 바르샤바만 꺾으면 고대하던 UECL 본선을 밟을 수 있다. 특히 조규성은 UECL 본선을 밟아야 유럽 스카우터들에게 더 많이 조명받을 수 있다. 유럽대항전의 메리트이기에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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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트윌란 홈페이지, 라스 팔마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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