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부상 중인 마누엘 노이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첼시 시절 제자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이 골커피를 찾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마누엘 노이어가 지난 2023/24 시즌 도중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독일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노이어는 휴가 중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해당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2022/23 시즌 후반기를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논이어는 아직까지도 복귀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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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어까지 동행하지 않으며 재활에 집중했고, 최근엔 오른쪽 종아리뼈에 박혀 있는 금속 나사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전까지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일부 독일 매체에선 노이어가 부상이 생각만큼 회복되지 않아서 복귀 시점이 2023/24 시즌 후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노이어의 복귀 시기가 늦춰지고, 대체자로 영입했던 얀 좀머마저 인터 밀란으로 보낸 뮌헨은 활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스벤 울리히밖에 남지 않으며 결국 차기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꼭 필요해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의 골키퍼 수색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구단은 이제 두 선수에 집중하고 있다. 뮌헨은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노리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이미 선수의 에이전트와 논의가 진행됐다"라며 케파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파는 지난 2018년 무려 8000만 유로(약 115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애슬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 후 초반에는 경기력적인 부진과 함께 교체 거부 논란까지 화제가 되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에두아르 멘디에 밀려 2020/21 시즌과 2021/22 시즌 각각 리그 7경기, 4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케파는 지난 2022/23 시즌을 기점으로 다시금 첼시의 주전으로 성장했다. 뛰어난 빌드업 능력에 더해 선방 능력도 살아나며, 토마스 투헬과 그레이엄 포터, 프랭크 램파드 감독 모두 케파의 능력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첼시에서 케파의 능력을 확인했던 투헬 감독이 다시금 그를 뮌헨으로 데려오길 원하며, 차기 시즌 그가 뮌헨의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매체는 "투헬 감독은 첼시 시절부터 그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첼시 163번의 경기에서 175골을 허용하고, 59번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라며 케파의 첼시 시절 활약상과 투헬 감독의 관심 이유를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파는 첼시의 현재 주전 골키퍼이긴 하지만, 뮌헨 합류에 열려있으며, 첼시는 새롭게 영입한 로베르토 산체스를 주전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케파 영입을 위해 구매 옵션이 있는 임대를 협상 중이다. 그는 얀 좀머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다. 뮌헨은 그의 자질과 성격에서 확신했다"라며 뮌헨이 확실히 케파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케파가 뮌헨에 합류한다면 뮌헨 수비수로 활약을 예고한 김민재도 경기에서 편안한 부분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케파는 그간 첼시에서도 안정적인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수비 시 수비수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으며, 안정적인 선방 능력까지 보유했기에, 김민재가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도할 때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이어와 좀머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뮌헨행이 가까워진 케파가 차기 시즌 뮌헨 합류 후 김민재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마누엘 노이어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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