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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릭 다이어가 델레 알리를 감쌌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한국시간) "다이어는 옛 토트넘 훗스퍼 동료 알리가 남긴 인터뷰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알리는 '디 오버랩'에 출연해 어린 시절 성적 학대와 마약 거래 그리고 수면제 중독에 이르렀던 문제를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달 중순 알리는 "6살이던 때 집에 자주 오던 어머니 친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나는 아프리카로 보내진 다음 돌아왔다. 7살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부터 마약을 다뤘다. 한 어른은 내게 자전거를 탄 아이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을 거라 말했다. 나는 축구공을 가지고 다녔으며 그 아래 마약을 지녔었다. 그게 8살이었다"라며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후 알리는 12살에 새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새 가족들은) 놀라웠고 많이 도와줬다. 하지만 그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내가 그들과 같이 살기 시작할 때 진정으로 마음을 열기 어려웠다. 스스로를 다시 가두는 게 더 쉬웠다"라고 덧붙였다.
베식타스 임대 이후 에버턴으로 돌아온 알리.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옥좼던 아픔을 뿌리뽑고자 치료를 결심했다. 알리는 "중독, 정신 건강,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재활 시설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스스로를 망치는 것들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매일 일어나, 경쟁에서 승리하고, 훈련에 참여하고, 미소를 짓고, 행복하다는 걸 보여줬지만, 속으로는 썩어가고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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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현 소속팀 에버턴은 "알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알리가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한 용기에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알리 SNS에는 제시 린가드, 도니 반 더 비크, 로맹 사이스,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 스티븐 베르바인, 제이든 산초, 해리 매과이어, 조 하트, 도미닉 칼버트 르윈 등이 방문해 댓글로 힘을 더했다.
토트넘 시절 절친이었던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SNS를 통해 "너의 용기 있는 말들이 정말 많은 사람을 도울 거야. 자랑스러워 친구야"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 시절 함께 세리머니를 즐기는 사진과 하얀색 하트를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옛 동료 다이어가 절친 알리를 감쌌다. 다이어는 지켜보기 어려웠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많은 걸 이미 알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벅차오르는 감정은 아마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에 대 속상함인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알리 또한 "나는 그들에게 숨기고 싶지 않았다. 다이어는 정말 좋은 친구다. 에릭(다이어), 해리(케인), 쏘니(손흥민), 벤(데이비스)도 마찬가지다. 특히 해리와 에릭은 믿음직하다. 단지 미안하다. 말을 할 수 없었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한때 역대급 재능이라 불렸지만 날개 없이 추락했던 알리. 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악몽에 정면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잉글랜드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알리를 향한 따뜻한 응원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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