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보다 3.8% 늘어난 693억7천만달러…외환시장 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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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늘고, 외환시장이 안정되면서 올해 2분기(4∼6월)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은 69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668억3천만달러)보다 3.8%(25억3천만달러) 늘었으며, 2008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규모다.
한은은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줄어드는 등 외환시장이 지난해보다 안정되면서, 국내 고객이나 비거주자의 외환거래보다는 은행 간 거래 위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외국인의 월간 국내 증권 매수·매도 금액은 지난해 4분기 85억5천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50억달러, 2분기 182억3천만달러로 증가하는 추세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지난해 4분기 일평균 0.67%에서 올해 1분기 0.54%, 2분기 0.43%로 줄었다.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규모 |
상품별로는 2분기 일평균 현물환 거래(284억7천만달러)가 전 분기 대비 7.6%(20억2천만달러)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409억달러)는 1.3%(5억1천만달러) 늘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은 8.6%(25억1천만달러) 증가한 315억7천만달러, 외은지점 거래 규모는 0.1%(2천만달러) 늘어난 377억9천만달러였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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