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1 '라이브 라운지'에 출연, 기념 촬영하고 있다. /BBC 라디오 1 '라이브 라운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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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신곡 ‘세븐’은 199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끈 전자음악 ‘UK개러지’ 리듬에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열정적인 영어 가사로 얹어낸 곡. 앞서 영국 오피셜 차트 ‘톱100(21~27일)에서 3위로 데뷔했고, 세계 최대 음원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주간 톱 송 차트에서도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횟수 등을 종합해 집계하는 ‘핫100′은 ‘현 시점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듣는 곡 순위’로 통한다. 빌보드 차트 중에서도 가장 오르기 힘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빌보드는 특히 이번 순위 공개 직전 분석 기사에서 “역대 가장 치열한 핫100 차트 경쟁”이라고 보도했다. 정국의 맞상대가 미국 내 핵심 팬덤이 탄탄한 컨트리 장르 가수들인 제이슨 알딘과 모건 월렌, 미국 10대 사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세븐과 막판까지 정상 자리를 다투다 결국 2위에 머무른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은 미국 내에서 ‘인종차별적인 집단 린치와 총기 사용을 옹호했다’는 논란과 함께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곡이다.
2013년 BTS 데뷔 당시 열 다섯살이었던 정국은 그간 그룹 내 리드보컬이자 ‘황금막내’로 불려왔다. 멤버들 중에서도 미국 내 팬덤이 공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지난해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핫100 22위라는 높은 성적을 냈고, 17주간 진입하며 K팝 솔로 최장 진입 기록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정국은 특히 ‘심슨 가족’ 등 다수의 미국 내 미디어물에서도 ‘BTS’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언급되며 미국 내 이름이 대명사처럼 쓰이는 연예인을 지칭하는 ‘하우스홀드네임(Hoseholdname)’으로 통해왔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식 주제가에 협업이 아닌 단독 가창으로 참여하고, 개막식 무대도 선보이며 전 세계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이날 정국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더 위로 가자”는 1위 소감을 밝혔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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