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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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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상추·닭고기 등 최대 30% 할인”…물가 불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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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중호우 피해 지원에 정책역량 집중

한겨레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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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가격이 불안한 상추·시금치·닭고기의 수급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최대 30% 할인지원을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품목의 할인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할인쿠폰 제도를 활용한다. 코로나19 대유행때 인 2021년 도입된 제도로, 주간 단위로 할인 품목을 선정해 20(마트)∼30%(전통시장) 할인을 제공한다. 소비자가 따로 쿠폰을 받지 않아도 전산 시스템에 연계돼 대형마트 등에서 결제만 하면 자동 할인된다. 농식품 정보누리(www.foodnuri.go.kr)에서 할인이 가능한 매장과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이밖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상추 등 시설채소는 신속한 재파종을 지원하고, 이천·남원 등 다른 지역의 조기 출하도 유도한다. 깻잎 등 대체품목 생산·출하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닭고기 83만3천 마리(21일 오전 6시 기준)가 폐사해 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저율할당관세로 닭고기 3만톤을 8월 내에 전량 도입하기로 했다. 종란(부화용 달걀) 500만개를 수입하고, 병아리 도입에도 800억원 규모로 융자 지원에 나선다.

집중호우 피해 지원과 신속한 복구에도 재정, 세제, 금융 등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침수된 농작물, 가축 등에 대한 재해복구비를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고, 재해복구비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침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도 기존 정책사업 등을 적극 활용해 교체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서비스산업 디지털화 전략도 발표했다. 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교육 등 5대 서비스 분야를 디지털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대책이다. 추 부총리는 “화물차 주차장, 버스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확대하고, 국산 보리로 만든 수제 맥주도 와인처럼 스마트 오더를 통해 온라인 주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방한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도 자국 간편결제를 활용해 쇼핑하고 간편하게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여권 신분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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