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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FA, '음주운전 전력→3년간 선발 불가' 이상민 항저우AG 제외..."미숙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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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이상민이 최종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민(성남FC)을 제외하기로 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FA는 앞서 14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출전할 엔트리를 발표했다.

총 22인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에는 박재용(안양), 안재준(부천), 미드필더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전북, 와일드카드), 송민규(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수비수에는 설영우(울산, 와일드카드),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서울E),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 와일드카드),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골키퍼에는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이 발탁됐다.

이후 이상민 선발과 관련해서 논란이 일었다. 이상민은 지난 2020년 5월, 충남아산 소속으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그러나 이를 곧바로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밝히면서 큰 문제가 됐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상민에게 리그 15경기 출전 금지 및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

이상민은 애당초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없는 상황이었다.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라고 되어있다. 이상민은 2020년 8월 5일 벌금 5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즉, 3년이 지난 2023년 8월 4일까지 선발될 수 없다.

그런데 이상민은 규정과 달리, 계속해서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되어 왔다. 그러다 이번에 재검토됐고, 끝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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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FA 이상민 선발 관련 입장문]

대한축구협회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이상민 선수(성남FC)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명단발표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의 선발과정에서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맞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점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향후 행정체계 정비를 통해 유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협회는 지난 2021년 9월 U-22 대표팀에 해당 선수를 처음 선발한 이후 앞서 총 세 차례 U-23 및 U-24 대표팀에 선발한 상황이 있습니다.

해당 선수는 지난 2020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그해 8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의 형이 확정되었습니다. 협회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7조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규정상 이 선수는 2023년 8월 4일까지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습니다.

해당 선수의 경우 2020년부터 지금까지 K리그2 소속으로 뛰며 음주운전으로 프로축구연맹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고 이후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되었는데, K리그1이나 A대표팀 선수 등과 비교하면 리그 소식도 선수 관련 정보도 상대적으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기에 2021년 첫 선발 당시 해당 사실과 연관되어 관련 규정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협회가 관련절차 처리에 대해 미숙함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협회는 지난 행정상의 미숙함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대표팀 명단 확정 전 징계 이력을 확인하거나, 해외 국가의 사례를 참조하여 "서약서를 제출하게 하거나, 프로축구연맹에서 표준계약서 제공 시 문제 경력을 체크"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 황선홍 감독 역시 "감독, 코칭스태프들도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선수 선발과 운영 관련 사항을 더 세밀하게 신경쓰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번에 규정에 맞지 않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이 발생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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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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