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통화량 석 달 연속 감소
한국은행이 14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785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7000억원(0.3%) 감소했다.
지난 2월 주식, 채권 투자 수요 회복에 증가했던 통화량은 3월,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3조4000억원), 수익증권(+2조8000억원) 등이 증가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9조5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8조8000억원) 등이 줄었다.
MMF는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 여파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하면서 법인자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기업 자금수요가 확대되면서 줄었다.
반면 정기예적금은 수신금리가 상승 전환하면서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수익증권은 기타펀드를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은행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2000억원 늘었고, 기업도 5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기타부문(-4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4조8000억원)에서 줄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금식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지난 5월 1179조2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줄면서 전월보다 8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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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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