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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잠자리 가지면 경기 뛰게 해줄게!’ 여자월드컵 일본 첫 상대 잠비아 감독, 선수 성폭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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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브루스 엠와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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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FIFA 여자월드컵이 시작도 하기 전에 성추문에 휩싸였다.

‘데일리 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잠비아 팀의 브루스 엠와페(63) 감독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엠와페 감독은 자신이 지도하는 여성선수들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 17세 이하 선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성 선수는 “감독이 잠자리를 요구하면 선수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팀에서는 일반적으로 벌어지는 일"이라고 밝혔다. 비단 엠와페 감독 뿐만 아니라 잠비아에서 축구협회 관계자, 심판 등 여러 인물들이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와페 감독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내가 선수들을 성폭행을 했다는 소문은 거짓"이라며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잠비아에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앤드류 카망가 잠비아 축구협회장은 지난해 잠비아에서 성폭행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찰과 FIFA가 조사에 나섰을 때 “예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발뺌을 했다.

잠비아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성폭행 피해사실을 이미 알고서도 대표팀이 월드컵에 진출하자 엠와페 감독의 범죄를 눈감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잠비아는 올해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잠비아는 지난해에도 섹스스캔들 문제가 불거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기권한바 있다.

잠비아는 오는 22일 일본을 상대로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엠와페 감독의 문제가 계속 불거진다면 FIFA가 그의 자격을 정지시킬 가능성도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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