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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벤치치에게 2-1(6-7<4-7> 7-6<-7-2> 6-3)로 역전승했다.
그는 프랑스오픈에서만 3번 우승(2020, 2022, 2023)했다. 지난해에는 US오픈도 정복했다. 22세의 나이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4개나 거머쥐었지만 유독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윔블던 본선에 처음 출전한 2019년에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2021년에는 16강, 지난해에는 3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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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며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냈다. '대어'를 눈앞에서 놓친 벤치치는 3세트에서 흔들렸고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둘은 '윔블던 주니어 우승자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시비옹테크는 2018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벤치치는 2013년 윔블던 주니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벤치치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시비옹테크를 압도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6-5로 앞선 상황에서는 매치포인트를 잡으며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시비옹테크는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며 6-6으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다시 한번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시비옹테크가 7-2로 벤치치를 제압하며 2세트를 잡았다.
마지막 3세트 2-1에서 시비옹테크는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승기를 잡은 그는 3세트를 가져오며 3시간 3분간 진행된 혈투의 승자가 됐다.
처음 윔블던 8강에 오른 시비옹테크는 벤치치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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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윔블던 4강에 오른 스비톨리나는 출산 이후 코트에 복귀한 뒤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그는 16강에서 벨라루스 선수인 아자렌카를 만났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그는 같은 벨라루스 국적의 아리나 사발렌카(25, 세계 랭킹 2위)에게 0-2(4-6 4-6)로 졌다.
우크라이나인인 스비톨리나는 국제 대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벨라루스는 이에 동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사발렌카와 악수를 거부한 그는 이번에도 아자렌카와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다만 악수를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 아자렌카는 코트 앞으로 걸어가지 않고 레프리와 인사를 하며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스비톨리나에게 손을 흔들며 축하했고 스비톨리나는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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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페굴라(29, 미국, 세계 랭킹 4위)는 레시아 추렌코(34,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60위)를 2-0(6-1 6-3)으로 완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 그는 부동산과 천연가스 사업으로 대부호가 된 아버지 테리와 한국계 입양아인 어머니 킴 사이에서 태어나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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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TV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윔블던 본선 전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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