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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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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호조에 금리인상 경계↑…환율, 1300원 중후반대로 오르나[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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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07.6원…상승 출발 전망

美 민간 고용 49만개 늘어 ‘최대’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경계감 커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00원 중후반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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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7.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0.9원) 대비 8.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300원 중후반대로 올라선 환율은 미국 긴축 경계감을 키울 전망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3922.26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9% 내린 4411.5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2% 떨어진 1만3679.04를 기록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개)를 두 배 이상 훌쩍 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 증가다. 민간고용 호조는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발표되는 6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실업률 등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 전망치는 24만명이다. 실업률 예상치는 3.6%다.

비농업 고용지표까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를 비롯해 2년물 국채금리까지 모두 치솟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120%까지 치솟았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92% 가량 높아졌고 9월 인상 확률도 18%에서 28%까지 높아졌다.

다만 달러화는 고용지표 호조, 국채 금리 급등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10분께 103.10선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30대 대비 소폭 하락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갔고 이날도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매가 원화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5월 경상수지가 19억3000만달러 흑자로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수출이 감소하고 있어 외환시장에 변수가 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환율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전날에 이어 수출업체 매도 대응은 이날도 유효한 변수이자 장중 고점을 결정할 수 있는 큰 요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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