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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 새 행선지로 유력한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의 현 감독이 전격 체포됐다. PSG는 그와 계약을 곧 마무리하고 내보낼 예정이지만 어쨌든 아직까지는 감독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됐다.
30일 '레키프' 등 프랑스 언론에 PSG의 현 사령탑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57)과 그의 아들은 현재 머무르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전격 체포됐다. 갈티에 부자를 체포한 프랑스 검찰청 검사는 "둘은 차별 의혹에 관한 것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4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갈티에 감독 부자가 '인종 또는 종교에 따른 차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 갈티에 감독은 지난해 여름 PSG에 부임했는데 그 전까지는 니스 감독으로 일하고 있었다. 니스 시절 그의 언행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전 니스 스포츠디렉터 줄리앙 푸르니에가 니스를 소유주이면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 입찰에 참여한 회사 INEOS에 보낸 이메일에서 갈티에의 혐의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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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갈티에 감독은 니스 시절 "니스는 흑인들과 금요일에 이슬람 사원 가는 사람들만 모인 팀이다. 팀에 이렇게 많은 흑인들과 이슬람 교도들이 있으면 안 된다. 이 팀은 내게 맞지 않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조사 당시 갈티에 감독은 인종 차별 및 이슬람 차별 발언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계속 조사를 이어나갔고, 갈티에 감독은 자신을 보호하고 위해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이번 체포로 인해 갈티에 감독은 지도자 인생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성적 부진이 아니더라도 PSG에서 퇴단할 수밖에 없는 위기에 처했다.
갈티에 감독은 얼마 전까지 김민재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2022/23시즌 우승팀 나폴리의 새 감독 후보로도 추천될 만큼 지도력에선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었다. 니스 시절에도 팀을 프랑스 1부리그인 리그1 4위에 올려놔 PSG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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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PSG에서의 1년 성적표는 참혹해서 압도적인 전력 탓에 리그1 우승은 일궈냈으나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랑스컵에선 비교적 조기 탈락했다.
이에 PSG는 그와의 계약을 1년 만에 종료하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새 지휘봉을 맡기기로 거의 합의를 이룬 상태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하면 이강인도 추후 입단하는 것으로 유럽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갈티에 감독이 체포되면서 PSG의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및 이강인의 입단 시기에 미치는 영향 등도 궁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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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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