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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별들의 이동' 시작…김민재·이강인 '주연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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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중인 김민재, 분데스리가 절대강자 뮌헨 이적 유력

이강인은 '스타 군단' PSG 이적 여부 '촉각'

연합뉴스

김민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별'들이 이동하는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의 완전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김민재(나폴리)와 이강인(마요르카)이 '주연급 매물'로 나와 유럽 이적 시장에 쏟아지는 한국 팬들의 관심은 예년보다 훨씬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6월 14일)와 프랑스 리그1(6월 10일)의 이적 시장이 이미 열린 가운데 7월 1일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이적 시장이 개장한다.

이들 5개 빅리그 이적 시장이 닫히는 9월 1일까지 별들의 연쇄 이동이 펼쳐져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쏠리게 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3년 만에 나폴리기 우승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김민재의 행보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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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우승컵 든 김민재
[로이터=연합뉴스]


한때 잉글랜드의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향하는 듯했으나 지금은 독일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으로 새 둥지가 정해지는 분위기다.

김민재 측과 뮌헨이 이미 구두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김민재가 다음 달 6일 퇴소하면 곧바로 독일로 건너가 이적 절차를 마무리 짓고 뮌헨 유니폼을 입은 '옷피셜'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축구선수의 역대 최고 이적료가 경신될지도 관심사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김민재의 몸값을 6천만 유로(약 860억원)로 산정했다.

이는 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5천만 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한국을 넘어 유럽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해가고 있는 이강인은 프랑스의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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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EPA=연합뉴스]


프랑스 스포츠 유력지 레퀴프는 이달 중순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레퀴프는 이강인이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6월 A매치 소집을 위해 귀국할 때 파리를 경유한 점에 비춰보면 레퀴프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PSG는 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터라 공격진 '새 판 짜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강인이 PSG 측으로부터 1군 경기 출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보장받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터라 팬들은 이강인이 PSG에서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면을 벌써 상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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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AFP=연합뉴스]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거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FC서울 임대가 6월로 종료되는 가운데 원소속팀인 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2023-2024시즌 중용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는 이재성은 여러 이적설을 뒤로 하고 마인츠와 연장 계약을 체결, 2026년 6월까지 동행키로 했다.

외국 스타들 가운데서는 단연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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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AFP=연합뉴스]


PSG와 계약기간이 2024년 6월까지인 음바페는 내년 여름 행사할 수 있는 1년 연장계약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이달 구단 측에 보냈다. 사실상의 '결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PSG로서는 음바페를 판다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겨울 이적시장보다는 이번 여름 시장을 활용하는 편이 유리할 터다.

음바페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게 꿈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이미 뮌헨과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나눴으나 이적료를 두고 뮌헨과 토트넘 사이에 이적료를 두고 입장이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뮌헨은 토트넘에 6천만 파운드(약 994억원)와 추가 비용을 제시했지만, 거래가 성사되려면 최소 1억 파운드(1천657억원)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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