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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美 GDP 서프라이즈…환율 상승해 132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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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1321.0원…상승 출발 예상

1분기 GDP 2.0%…잠정치 1.3%서 상향조정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전주 대비 줄어

달러인덱스 103.34, 달러 강세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 충격, 중국 위안화 약세기조 연장 등 속에서 상승해 1320원대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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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7.6원) 대비 5.3원 상승 개장이 예상된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돌고 실업지표가 개선되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GDP 최종치는 전분기대비 2.0%(연율 기준)로 잠정치인 1.3%에서 대폭 상향조정됐다. 시장 전망치(1.4%)를 상회했다. 미국은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 내놓는다.

같은 시각 나온 노동시장 지표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000건으로 전주(26만5000건)보다 2만6000건 줄었다. 시장 전망치(26만5000건) 역시 하회했다. 실업수당을 덜 청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이 뜨겁다는 의미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채권금리 상승).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93%까지 치솟았다. 전 거래일과 비교해 17bp(1bp=0.01%포인트) 급등한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50분께 103.34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위안화가 중국 정부 부양책 확대 시사에도 약세 기조를 이어가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하방위험을 확대를 조성하는 흐름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2위안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달러 매수)가 대거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힘이 빠진 반기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달리 꾸준한 매수대응을 보여주는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저가매수도 상방 재료로 꼽힌다.

반면 역내 고점매도 유입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반기말 수급은 6월 초중순 물량을 쏟아내고 기진맥진한 상황이지만, 환율이 1320원대로 오르면 실수요 매도 주체에겐 추가로 물량을 소화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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