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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샛별' 신지아, 김연아 전 안무가 윌슨과 새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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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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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주니어의 에이스 신지아(15, 영동중)가 새 프로그램 곡을 발표했다.

신지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는 2023~2024시즌 새롭게 선보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곡을 공개했다.

신지아는 2022년과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시즌 3년 연속 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에 도전하는 그는 김연아(33)의 안무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윌슨(캐나다)과 호흡을 맞췄다.

신지아의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은 왈츠곡 '매혹의 왈츠(Fascination)'다. 프리 프로그램은 영국의 가수 버디(Birdy)의 노래 ‘낫 어바웃 에인절스(Not about angels)’를 선택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윌슨의 작품이다.

신지아의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매혹의 왈츠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페르모 단테 마르케티(Fermo Dante Marchetti)가 1904년 작곡한 벨 에포크 시대의 왈츠풍 무곡이다. 사랑스럽고 순수한 분위기를 담아 피어나는 우아한 선율이 특징적이다. 또한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하오의 연정(Love in the afternoon)’의 주제가로도 친숙한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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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프로그램 음악인 ‘낫 어바웃 에인절스’는 영화 ‘안녕, 헤이즐’의 삽입곡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간절한 가사와 곡조를 가수 버디의 애절한 목소리로 녹여낸 곡이다. 신지아가 해외 안무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와 작품 작업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안 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몸으로 표현하는 일이라 그런지 의외로 잘 통해서 놀랐다. 작업이 술술 진행됐다"며 윌슨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 '매혹의 왈츠'는 예쁜 왈츠 프로그램으로 음악의 박자와 딱 맞아떨어지는 포인트 동작들을 음악과 함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프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프리프로그램은 슬픈 내용의 영화(안녕 헤이즐)의 삽입곡이지만 안무가 선생님이 슬픔보다는 슬픔 너머의 희망을 보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셨다. 더블악셀 점프 랜딩과 동시에 음악과 딱 맞춘 포인트 동작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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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다가오는 시즌을 전지 훈련지인 일본에서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2018평창기념재단의 ‘플레이윈터(Play Winter)’ 프로그램의 유망주 지원 사업을 통해 일본 지바현의 MF 아카데미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신지아는 플레이윈터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MF 아카데미를 훈련 근거지로 하여 나카니와 겐스케 코치(일본)와 박빛나 코치의 공동 코치 체제로 이번 시즌 도전에 나선다.

신지아는 "플레이윈터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처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오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맞이하게 될 새 시즌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 더 좋은 프로그램들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신지아는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 다음 달 22~23일 태릉선수촌빙상장에서 개최되는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파견선수 선발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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