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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인종차별' 한 번 더 칼 빼든 홍명보 "울산 선수단 SNS 전면 금지…정승현 자체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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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이 A매치 기간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칼을 빼들었다. 정승현은 연맹 징계를 받지 않았지만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와 'KEB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A매치 기간에 한 차례 논란이 휩쓸었다. 이명재, 이규성, 정승현, 박용우와 팀 매니저가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다. 발단은 울산 동료들과 SNS상 대화였다. 11일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SNS에서 팀 동료 이규성, 정승현 등이 댓글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살락이 언급됐다. 사살락은 동남아 출신 선수로 전북 현대에서 뛴 적이 있고 태국 국가 대표팀 선수다.

이규성이 이명재에게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글을 남겼고, 정승현도 "기가 막히네"라고 응답했다. 이명재도 정승현에게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말했다. 박용우는 여기에 "사살락 폼 미쳤다"라고 언급했다.

해당 글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져 논란이 됐다. 동남아 출신 선수 실명을 언급하며 장난을 친 게 인종차별적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후 연맹은 상벌위를 거쳐 1경기 출장 정지 징계에 벌금 1500만 원을 부과했다. 정승현은 해당 대화에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정승현에게 한 경기 자체 징계를 내렸다. 대구FC와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경중이 있다고 하지만 그 안에 있었던 선수다. 우리 팀 주장이다. 개인적으로 출장 정지를 줬다"고 말했다.

K리그 1위 팀인 만큼, 선수단 전체에 불호령을 내렸다. 홍명보 감독은 "재발 방지가 제일 중요하다. 팀 내적으로 SNS 전면 금지를 했다. 선수들도 동의했다. 선수들과 앞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했다. 관련된 팀 매니저는 구단과 이야기해서 보직이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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