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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현장] ‘인종차별 논란’ 감싼 클린스만 감독, 연맹은 ‘솜방망이 처벌’…들끓는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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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박건도 기자] K리그 최초 인종차별 상벌위원회가 마무리됐다. ‘솜방망이 징계’란 비판 속에 팬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사단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부임 후 각자 맡은 영역에서 바라본 대표팀에 대한 생각과 지난 A매치 4경기에 대한 평가,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최근 대표팀 선수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뗐다. 박용우(울산 현대)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이 화근이었다. 지난 10일 박용우는 울산 동료 이명재의 게시글에 인종차별성 댓글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명재의 까무잡잡한 피부를 과거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사살락(태국)에 빗댄 발언은 일파만파 퍼졌다.

논란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박용우를 꿋꿋이 감쌌다. 박용우는 6월 두 번의 A매치에서 생애 첫 A대표팀 경기도 뛰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나는 항상 선수들 앞에 나선다. 선수 이전에 한 명의 사람으로서 존중한다. 저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앞에 나서겠다”라고 말하며 박용우의 지난 행동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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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상벌위원회는 오후 5시 45분경 결과를 내놨다. 상벌위는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에게는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해당 대화에 참여했으나 인종차별적 언급을 하지 않은 정승현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울산 구단에는 팀 매니저의 행위와 선수단에 대한 관리책임을 물어 제재금 3,0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라고 발표했다.

징계 수위에 대한 이유로는 “선수들이 특정 인종이나 개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피부색과 외모 등 인종적 특성으로 사람을 구분하거나 농담의 소재로 삼는 것 역시 인종차별 내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징계 양정에 있어서는 차별적 인식이 내재된 표현을 SNS에 게시한 경우에 관한 해외 리그의 징계 사례들을 참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맹은 “연맹은 향후 유사 사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단 대상 교육과 인권의식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의 설명에도 비판을 피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 등 팬들 사이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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