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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첫 인종차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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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축구 K리그 역사상 처음 '인종차별'과 관련한 상벌위원회가 열려 선수들에게 징계가 부과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종차별적 언행을 해 물의를 빚은 K리그1 울산 현대 소속의 이명재·이규성·박용우에게 제재금 1500만원과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울산 구단에도 제재금 3000만원이 부과됐다.

해당 상황은 지난 11일 이명재의 SNS에 팀 동료 이규성, 정승현이 댓글로 대화를 이어가다 벌어졌다. 박용우가 2021년 전북 현대에서 뛴 태국 국가대표 출신 사살락 하이프라콘을 언급하면서 이명재를 향해 '사살락 폼 미쳤다'며 조롱조의 글을 남겼고, 이규성은 '동남아시아 쿼터 든든하다'고 썼다. 여기에 이명재도 댓글로 '아시아쿼터'를 언급했다.

연맹 규정에 따르면 인종 차별적 언동을 한 선수는 10경기 이상 출장 정지, 1000만원 이상 제재금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위는 이에 미치지 못해 '솜방망이 징계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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