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가업승계 제도 개선, 뿌리산업 지원 등 건의받아
"중소기업 지원, 진전 있었지만 여전히 과제 남아...숙제 잘 하겠다"
최근 라면 가격 인하 권고..."물가상승률 2% 머물도록 최선 다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기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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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경기 바닥이 멀지 않았다"며 "정부가 열심히 할 테니 함께 뛰자"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앙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 업종 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매일 느낀다"며 "현장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열심히 기업 활동해 세금 낸 것으로 나라 살림이 꾸려지고, 대한민국이 무럭무럭 크도록 이바지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수출도 어렵고 경제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바닥이 멀지 않았다"며 "정부가 더 열심히 신발끈 동여매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물가에 대해선 "높은 수준인 4% 초반대에 가 있지만 6~7월 중 2%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는 2%에 머물도록 민생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소기업들은 추 부총리에게 현장에서 10가지, 서면으로 12가지 사안을 건의했다. 이중 김기문 회장은 10분 남짓 환영사에서 '가업승계 제도 개선'을 거론하고 "몇 가지만 보완하면 가업승계 하려는 99%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맞게 계획적인 사전 승계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을 가업상속공제와 같게 20년으로 연장할 것과 과세특례 세율을 현 누진세 구조에서 10%로 단일화할 것을 건의했다.
추 부총리는 "제도에 나름대로 진전이 있었지만 해결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으니 숙제를 잘하겠다"며 "정부 나름대로 (제도 개선) 최종 판단을 내리고 좋은 결과를 내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계는 그밖에 △가업승계 지원 세제 업종 변경 제한 요건 삭제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용등급 유지제도 신설 △뿌리산업 지원 정책 강화 등을 건의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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