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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체불 논란’ 데이원, 프로농구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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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출범 후 첫 제명 ‘철퇴’
차기 시즌 9구단 운영 가능성


매일경제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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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팀이 생겼다. 고양 데이원이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재정난을 이유로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제명됐다.

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6차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은 2022~2023시즌 내내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개막을 앞두고 KBL 가입비를 지연 납부했는가 하면, 시즌 중에는 선수단과 홈 경기 운영 인력의 임금을 체납했다. 또 오리온과 양수도 계약에 따른 대금도 정리하지 못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던 캐롯손해보험이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KBL 이사회는 지난달 말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고 통보했다. 데이원은 끝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회원 자격을 잃었다. KBL은 데이원 농구단의 경영총괄을 맡고 있는 박노하 대표, 스포츠 총괄 허재 대표에게 행정·법률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매일경제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정경호 단장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제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열린 임시총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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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기존 10개 구단 체제에서 9개 체제로 축소 운영될 가능성이 생겼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를 강하게 밝히고 있다. 우선 부산시와 새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 방안이 활로를 찾지 못하면, KBL은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으로 대상으로 특별 드래프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경우 프로농구 2023~2024시즌은 9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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