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1달째 거푸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4.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4.9% 오른 것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에 이른 뒤 11달째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
전달 대비 상승률도 0.1%에 그쳐, 지난 4월 0.4%보다 줄어드는 등 역시 오름세가 수그러들었다.
에너지와 식료품값 하락이 물가상승을 억제했다. 에너지값은 3.6% 떨어졌고, 식료품값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5.3%, 전달에 비해선 0.4% 올랐다. 높은 임대료와 중고차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구실을 했다.
이번 지수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국 연준(Fed)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물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연준의 억제목표인 ‘2% 상승’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지금 보고 싶은 뉴스를 구독하세요 [네이버 메인 추가]
▶▶한겨레의 벗이 되어주세요 [후원하기]▶▶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